낙하산 타고 모로코서 월경한 이주민, 스페인영토 도착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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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 해외영토 멜리야로 패러글라이더(패러글라이딩용 직사각형 낙하산)를 타고 넘어온 뒤 종적을 감췄다.
모로코 북부 해안에 자리한 멜리야는 세우타와 함께 스페인이 실효적으로 점유하는 자치 도시로, 유럽에서 삶을 꿈꾸는 이주민들이 유입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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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 해외영토 멜리야로 패러글라이더(패러글라이딩용 직사각형 낙하산)를 타고 넘어온 뒤 종적을 감췄다.
멜리야 주재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6시께 이러한 신고가 접수돼 해당 인물을 찾고 있으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하얀색 낙하산이 모로코와 멜리야 국경을 가르는 울타리를 지나 도로 옆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적과 성별 등이 식별되지 않은 이 사람은 낙하산을 버려두고 곧바로 도주해 종적을 감췄으며, 스페인 당국은 유럽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이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간 최고 10m 높이의 울타리를 넘거나, 맨몸으로 수영 또는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밀입국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국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로코 북부 해안에 자리한 멜리야는 세우타와 함께 스페인이 실효적으로 점유하는 자치 도시로, 유럽에서 삶을 꿈꾸는 이주민들이 유입하는 곳이다.
지난 6월 24일에는 모로코에서 멜리야로 들어가려는 이주민과 난민 2천여명이 한꺼번에 국경검문소에 몰려 23명이 인파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스페인 영토에서도 다친 이주민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숨진 사례가 있었다는 인권단체의 보고서가 나왔으나, 스페인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스페인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육로 또는 바다로 2만9천명 이상이 스페인으로 허가 없이 들어왔으며, 이중 1천300명은 멜리야를 통해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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