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픽셀 230 미니 카라반, 사계절 캠핑도 문제없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캠핑 트렌드가 ‘작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제작된 초소형 카라반 ‘픽셀 230(Pixel 230)’이 주목받고 있다. 전장 2,300㎜, 무게 440㎏으로 작지만 이른바 있을 건 다 있는, 실속형 캠핑 트레일러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픽셀 230은 독일의 카라반 유통 업체 ‘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가 유럽 시장 전용으로 공급하는 모델로, 자체 제작은 아니지만 전용 생산 계약을 통해 공급된다. 복고풍 디자인에 모던한 감각을 더한 외관,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실내 구성, 그리고 사계절을 아우르는 단열 설계가 장점이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차체는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소재로 제작돼 가볍고 튼튼하다. 기본 중량은 440㎏이지만 최대 적재 중량은 750㎏까지 허용돼, 대부분의 소형 SUV로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실내는 성인 2명이 잠을 자고 간단한 조리를 하기엔 충분한 크기이며, 최대 1,800㎜의 실내 높이로 최소한의 스탠딩 공간도 확보했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내부 구조는 전면에 주방, 후면에 변환식 침대가 놓인 다이넷 공간, 측면에는 소형 욕실이 자리한다. 주방에는 원형 싱크 불, 중형 냉장고, 탈착식 버너가 기본 탑재되며 수납공간도 실용적으로 배치됐다. 욕실에는 카세트식 변기와 샤워기가 설치돼 있지만, 온수 기능은 없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후면 다이넷 공간은 테이블을 낮추고 양옆 벤치를 연결하면 성인 2명이 잘 수 있는 침대로 바뀐다. 삼면에 창이 있어 채광과 환기 모두 우수하고, 모든 창문에는 방충망이 기본 장착된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이 외에도 디젤 히터, 이중 유리 창, 실내외 LED 조명, USB 및 220V 전원 포트, 외부 어닝과 자전거 캐리어, 전면 수납함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옵션이 빠짐없이 제공된다. AL-KO사의 제동식 섀시와 충격 흡수 장치가 탑재돼 주행 안정성도 확보했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픽셀 230은 텐트보다 쾌적하고, 대형 카라반보다 가볍고 단순해 미니멀 캠핑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도심을 벗어난 주말 나들이부터 낚시, 하이킹, 장거리 로드트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좁은 도로나 비포장 캠핑장에서도 부담이 적다.

픽셀 230 카라반 <출처=폰바겐파크 피네베르크>

판매 가격은 약 2,000만 원 수준으로, 동급 소형 트레일러 가운데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