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트리니다드토바고에 5대0 완승…손흥민·조규성 멀티골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골 등에 힘입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대0으로 완승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5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이 전반 40분 김문환(대전)의 땅볼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3분 뒤엔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울버햄튼)이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마무리했고, 조규성도 헤더 등으로 두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나서 손흥민의 뒤를 받쳤다. 중원은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지키며, 좌우 윙백으로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문환(대전)이 출격했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을 비롯해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월드컵 본선 상대국의 혼란을 조금이라도 유도하기 위해 선수들은 평소 달지 않던 등번호로 경기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상징인 7번이 아닌 13번을 달았고, 이태석이 대신 7번을 달았다. 김민재도 기존의 4번이 아닌 16번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최대 11장까지 사용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전·후반 중반 한 차례씩 실시되는 ‘물 보충 휴식’ 규정도 이번 평가전에 그대로 적용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엘살바도르(6월4일 오전 10시)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인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이후 추가 평가전 없이 6월12일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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