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훈련 중 공군 F-16C 영주 야산 추락…산불 발생·대응 1단계 발령
약 200평 산불 진화 중…해발 500미터 능선서 구조 작업
조종사 비상탈출 무사…공군, 비행사고 대책본부 구성

공군 F-16C 전투기가 경북 영주 야산에 추락하면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1분쯤 충주기지 소속 F-16C(단좌)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영주시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다.
앞서 오후 7시 29분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용수사 방향 야산에 전투기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고속도로 일대를 지나던 시민들의 신고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하늘 위로 무언가 날아가더니 '펑' 소리와 함께 산 일대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출동대를 급파하고 산악구조대와 특수대응단 본대, 구미지대를 투입했다. 도청구조대와 영주소방서도 근접 배치했으며, 산림당국과 함께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 야산에는 약 200평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연소 확대 우려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민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한 뒤 "20미터 높이 나무에 걸려 있다"고 신고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10분 구조대상자를 발견했으며, 사고 지점이 해발 약 500미터 높이 야산 5부 능선으로 지형이 험해 구조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주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기체 파손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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