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산불 3단계’…야간 진화 중

곽동화 2023. 4.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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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2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충남과 서울, 경북과 전남, 모두 서른 곳이 넘는 지역에서 각각 산불이 있었고,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에도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먼저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지역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는데요.

저희가 이미 낮 시간에 뉴스특보로 전해드린 대로 낮부터 산불 3단계까지 올라간 또 다른 지역, 충남 홍성군의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나가 있죠.

지금도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텐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깜깜한 상황에서도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녁 7시쯤, 해가 지면서 헬기 진화는 중단됐고 현재는 소방차 등을 활용한 야간 진화로 전환됐습니다.

종일 진화작업이 이어졌지만 이 주변은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여전히 매캐한 상황입니다.

이번 불은 오늘 오전 11시쯤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곳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로 불이 난 뒤 3시간인 오후 1시 20분 산불 3단계가 발령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면적 100ha 이상, 진화 시간 24시간 이상 예상 시 발령되는데요.

밤 사이에도 진화장비 107대와 인력 3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남지사와 중부지방산림청장이 공동 대응중인 산불현장지휘본부는 새벽 1시까지 피해 지역이 약 990ha가 될 것으로 잠정 추산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는 없다고 들었는데, 재산 피해나 주민들 대피 상황은 어떻게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네, 이번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민가 25채와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60여 곳이 소실됐고,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화재 인접 주민들은 대부분 인근 홍성 서부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산불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홍성을 비롯해 충남 서부지역은 그동안 가뭄이 우려될 정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오늘도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현재 잔여 화선은 14.5km에, 산불영향구역이 886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에서는 홍성 외에도 금산군 복수면에도 산불3단계가 발령됐고, 보령시 청라면과 당진시 대호지면에 산불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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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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