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이 파르르"...눈 떨림 유발하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숨겨진 진짜 원인들!

마그네슘 부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눈 밑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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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마그네슘 부족’을 원인으로 떠올립니다. 실제로 마그네슘은 신경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네랄로, 부족할 경우 원치 않는 근육 움직임이 생기기 쉬운 성분입니다.

특히 피로하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할 때 마그네슘 농도가 떨어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달 이상 마그네슘을 꾸준히 섭취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영양 문제를 넘어선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눈 밑 떨림이 자주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신경계의 이상이나 다른 전신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데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얼굴 전체로 번지는 떨림, 반측성 안면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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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눈 주위에서 시작된 떨림이 점점 얼굴 전체로 퍼진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리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기에는 눈꺼풀 주변의 미세한 떨림으로 시작해 점차 입과 볼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작아지거나 감기는 등 눈의 움직임에도 문제가 생기는데요, 이는 단순한 눈 떨림과는 구분해야 할 신경 질환의 일종입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일반적으로 한쪽 얼굴에서만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전기생리검사 등을 통해 감별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질 수 있으므로,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정도로 넘기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쪽 눈이 동시에 떨린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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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떨림이 양쪽에서 동시에 나타난다면 내분비계 질환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신호일 수 있는데요, 이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체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계가 과흥분되고, 근육이 불규칙하게 떨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밑 떨림과 함께 심장이 빨리 뛰거나, 체중 감소, 불면, 손 떨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간단한 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눈 밑 떨림이 계속될 경우 내과적인 검진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밖의 원인, 혈관 문제와 카페인

눈 밑 떨림이 혈관 건강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추골동맥’이라는 목 뒤쪽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좁아지는 경우 안면신경이 눌리면서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눈 밑 떨림 외에도 목 뒤 당김, 어지럼증, 발음 이상, 기억력 저하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데요, 단순한 피로가 아닌 혈류 장애에 의한 신경 압박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평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도 눈 떨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신경의 흥분 상태를 높이는 작용을 하는데요.

이로 인해 근육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떨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최근 카페인 섭취가 늘어난 뒤 눈 밑 떨림이 생겼다면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