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재명측 몫은 李 포함 공동소유…대선 염두"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사업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챙긴 사업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증언했던 남욱 변호사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이 대표 측'에 이 대표가 포함되고 대장동 일당과 공동 목적을 갖고 있었으며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설계자' 남욱 변호사.
법정에서 폭로 수위를 높였습니다.
직전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 사업체 천화동인 1호의 30%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고 들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이 시장 측 지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포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이 대표 측 몫의 의미는 유동규·정진상·김용 뿐 아니라 이 대표도 포함하는 의미냐"고 묻자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 측 몫 안에서 지분 조정도 "이재명 시장의 의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장동 관련자들의 재산 관계는 '총유'라고 말했습니다.
총유는 물건을 여러 사람이 갖는다는 민법 개념인데, 공동 목적을 가지며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 측의 '공동 목적'에 대해 "대선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4년 지방선거부터 작년 대선까지 총 4번의 선거와 노후자금으로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돈을 매개체로 이 대표, 정 실장, 김 전 부원장과 대장동 일당을 하나로 묶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의 선거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돈을 주고받고 이익을 나누는 '자금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건데, 정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받은 돈이, 각자의 몫이 아닌 '총유' 재산이고 선거를 위한 것이라면 결국 이 대표와 직결된 자금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기는 겁니다.
이는 검찰이 정 실장 압수수색영장에 적시한 '정치적 공동체'라는 판단과도 연결됩니다.
정진상·김용 두 측근은 입을 다물고, 남 변호사가 돌파구를 여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검찰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대장동 #남욱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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