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에 그쳤던 영화" 감독이 천만 찍자 재개봉한 그 작품

사진=영화 '리바운드'

2023년 개봉했을 때 이 영화의 최종 관객은 70만 명이었습니다. 손익분기점 160만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2026년 봄, 이 작품은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입니다.

70만과 160만 사이

2023년 개봉 당시 이 작품의 최종 관객 수는 70만 명이었습니다. 손익분기점은 160만 명이었으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입니다. 작품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았지만 관객이 따라오지 않았고, 감독은 훗날 영화가 잘 되지 않아 가족까지 마음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꺼냈습니다. 좋은 평가와 흥행 성적이 늘 같이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 사례였습니다.

사진=영화 '리바운드'

2012년 부산중앙고의 실화

이야기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나선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에서 출발합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팀이 다시 뭉쳐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인원도 장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 내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서툴지만 농구를 향한 진심이 가득한 코치가 그 중심에 섭니다. 실화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경기 장면의 무게가 달라진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진=영화 '리바운드'

감독의 신작이 불러온 재개봉

2026년,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 극장가에서 신드롬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그 작품이 1500만 관객을 넘기며 여러 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자, 감독의 전작인 이 영화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배급사는 3월 16일 4월 3일 재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고, 흥행작의 여파로 과거 작품이 극장에 다시 걸리는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사진=영화 '리바운드'

다시 불려 나온 배우들

재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농구부에 합류해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던 정진운은 감독의 신작에도 출연하면서, 두 작품을 잇는 이름으로 함께 소개됐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이름이 덜 알려졌던 젊은 배우들이 3년 사이 각자의 자리를 넓혔다는 점도 재조명의 배경이 됐습니다.

사진=영화 '리바운드'

스포츠 영화가 남기는 것

이 작품은 승패보다 과정을 오래 보여 줍니다. 제목이 가리키는 리바운드라는 단어 자체가 실패한 슛을 다시 잡는 행위라는 점에서, 영화 전체의 주제와 정확히 맞물립니다. 흥행에 실패했던 영화가 3년 뒤 다시 극장에 걸렸다는 사실까지 겹치면서, 제목이 더 특별하게 읽힌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사진=영화 '리바운드'

극장에서 놓쳤다면 지금도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농구를 잘 몰라도 경기 장면이 이해된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으로 자주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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