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16일 공개한 2026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군의 태평양 활동 확대에 경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동북아 군사 지형의 핵심 변수가 한 줄에 다시 정리된 셈이다.
백서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과 산둥이 태평양에서 처음 동시에 활동한 사례를 거론하며 "중국군의 태평양 진출이 상시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한국 군 당국도 이번 백서를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백서 "중국군 태평양 활동 확대에 경계"
일본 방위성은 16일 발표한 2026년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일본 주변뿐 아니라 태평양으로 확대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자위대 운영 방침에 직결되는 표현이다.

"랴오닝·산둥 함모 동시 활동"… 함재기 1000회 이착함 분석
백서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과 산둥이 태평양에서 처음 동시에 활동한 사례를 거론하며 "5월 말 이후 태평양 일대에서 함재기 이착함을 약 1000회 반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전 능력의 일상화가 명문화된 표현이다.

"중국 전투기, 자위대 초계기 이상 접근" 사례 명시
백서는 또 "태평양에서 지난 7~8일 중국군 전투기가 자위대의 초계기에 이상 접근했다"고 적시했다. 중국군의 활동 범위 확대가 자위대 운영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인식이다.

"대만 문제 직접 거론"… 일본 외교 균형 흔들리는 한 줄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백서 공개 직후 "일본이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침략으로 간주하겠다"는 강도 높은 보복 경고를 냈다. 동북아 정세에 새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한국 합참, 일본 백서·중국군 동향 동시 분석
한국 합참 역시 이번 백서와 중국군 태평양 활동 동향을 동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국의 해·공군 활동 반경 확대는 한반도 작전 환경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 비핵화 합의와 시점 겹쳐
백서 발표 시점은 백악관이 미·중 정상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목표 동의를 발표한 시점과 인접한다. 동북아에서 미·일·한·중의 군사·외교 좌표가 다시 정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