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짜리 구식 전투기 구매한 한국?” …’뜻밖의 반전’, 숨겨진 사실 들여다봤더니

F-15K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많은 국민들이 2026년부터 전력화될 KF-21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대한민국 공군은 과거 동북아시아에서 최강이라 불렸던 전투기도 59대를 보유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

F-15K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한국이 F-15K를 처음 도입할 당시 전 세계는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전투기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동북아시아 국가 중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한 나라가 없었으며 한국이 도입한 F-15K는 도입 시기를 기준으로 미국의 F-15보다 더 우수한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F-15K는 한 대의 전투기에 약 13톤 수준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7톤대에 머무르는 KF-16이나 KF-21보다 훨씬 더 많은 무장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 속도는 마하 2.5에 육박하며 주요 무장 체계로는 AIM-120 암람을 비롯해 AGM-84 하푼 대함 미사일, KEPD 350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다.

구식 전투기로 오해도 많이 받아

F-15K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그러나 한국에선 아직도 F-15K를 두고 구식 전투기를 잘못 도입했다는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F-15가 1970년대에 개발된 전투기이며 이를 한국이 2000년대 초중반에 도입했으니 시대에 맞지 않은 구식 전투기를 도입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F-15K의 원형인 F-15E는 1970년대에 실전 배치된 F-15 계열과는 사실상 다른 전투기라 봐도 무방하다.

미국은 과거 공중 우세 전투기로 개발한 F-15를 다목적 전폭기로 사용하기 위해 F-15E를 개발했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F-15E는 사실상 외형만 기존의 F-15와 비슷할 뿐 기골 보강을 비롯해 내부 부품 개량 등을 거치며 다른 F-15와는 호환 부품조차 많지 않은 전투기로 탄생했다.

F-15K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그리고 이러한 F-15E를 기반으로 한국의 작전 요구 성능에 맞춰 개량된 F-15K를 두고 1970년대에 개발된 구식 전투기라 부르는 것은 오해의 여지가 크다.

과중한 임무 부담은 개선 사항

F-15K / 출처 : 대한민국 공군

F-15K는 5세대 전투기가 연이어 개발된 현재도 여전히 4.5세대 이하급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기체로 평가받는다. 또한 사거리 500km 수준의 타우러스 미사일이 통합되어 있어 필요시 북한의 주요 표젹을 무력화할 핵심 전력이다.

하지만 한편에선 F-15K의 임무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한국 공군이 가진 기체 중 가장 장거리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특성상 주변국의 방공식별구역 침입이 발생할 때면 F-15K가 대처 임무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2024년도 자료를 기준으로 F-15K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은 한국 공군의 전체 평균보다 1.5배 이상 더 많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F-15K는 성능 개량을 거쳐 2048년까지 한국 공군의 중추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이러한 임무 과중 문제는 향후 개선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