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고지대 적응 훈련 큰 성과… 멕시코전 잘 준비” [이영선 특파원의 올라가자 코리아]
16년 만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
체코 고지대 적응 ‘0일’, 후반전 체력 떨어져
홈 응원 업은 2차전 상대 멕시코 큰 부담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 승리, 선수들 덕분이다.”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인 체코전을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명보호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현규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승리는 홍 감독은 두번째 사령탐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감독으로서 12년 만에 이룬 첫 승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 때도 1990 월드컵에 처음 나가보고, 2002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승리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선수들이 잘했단 말밖에 할 얘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고지대 적응 훈련에 대한 성과도 짚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유사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에 심혈을 기울였다.
반면 체코는 경기 전날인 10일 멕시코에 입국하며 고지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고지대는 결과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체코가 후반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선수들도 후반전에 상대를 더 몰아쳤다. 고지대 훈련이 아주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 전에 멕시코와 남아공의 경기를 봤다.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경기장에서 저희가 한번 해봤기 때문에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홈팀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양팀이 승점 3점을 땄기 때문에 우리와 상대 둘 다에게 중요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 승리로 우리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생겼다. 경기가 끝났으니 남은 기간동안 멕시코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