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연속대담 2> "학부모 교육 부담 줄일 것"…윤호상 후보에게 듣는다

황대훈 기자 2024. 10. 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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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의 공약과 교육 철학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세요.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네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먼저 유권자들께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온 윤호상입니다.


저는 순수한 교육자입니다.


학교 현장 교육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정치인이라든가 정치 교수의 이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평교사로 시작해서 교감과 교장 또 교장도 네 군데서 했었습니다.


강남중학교하고 신도림고등학교, 도선고등학교하고 서울미술고에서 교장을 역임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는 장학사하고 장학관, 그리고 지역교육청에서는 교육지원국장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교 현장 교육 전문가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평교사 출신으로 35년간의 현장 전문가로서의 이력 강조해 주셨습니다.


전임 교육감 정책에 대해서는 조금 비판적인 입장을 내고 계시는데요.


후보님께서 보시는 조 전 교육감 정책의 어떤 공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저는 기본적으로 교육감이라고 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가 중요한데 학교 현장 경험이 없는 교육감은 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교육감의 머릿속에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있어야지만 올바른 정책을 갖다가 수립하고 그것을 추진할 수가 있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조희연 교육감께서도 열심히 또 잘해보려고 했었지만 그러한 것들이 대부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잘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다 이런 차원에서 그것을 공과로 이렇게 대신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1호 공약으로는 학부모의 자녀 교육 부담을 파격적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 듣고 싶은데요.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학교 공동체라고 하는 것은 학생과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아이들 교육을 제대로 해야 된다는 겁니다.


훌륭한 아이들로 길러내야 합니다. 그러는데 부모님들이 역할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모님들이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십니다.


제가 교장으로 재직할 때에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건의사항도 하고 어려운 점을 호소하셨거든요.


또 주변에서 유초중고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요.


그중에 하나가 돌봄 문제입니다.


자녀를 맡길 데가 없어서 아침에 정말 동동거리는 이러한 상황을 교육청에서 왜 그대로 보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365일 돌봄 그다음에 사람이라는 것이 갑자기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이럴 때 응급돌봄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긴급 돌봄이라고 하는 것은 예정돼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응급돌봄이라고 하는 건 예정치 않은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런 것까지도 교육청에서 커버를 해줘야 되고요.


방과 후 학교라든가 방과 후 학교의 수강료라든가 그다음에 영어 사교육비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교육청이 이것에 있어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돈만 대주는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실력이 늘어나도록 같이 함께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많은 교육감들은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제적으로 결과가 그렇지 않거든요.


저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공약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영어 교육 하나만이라도 영어 사교육비 하나만이라도 줄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제가 교육청에서 영어 담당 총괄 장학관을 했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걸 믿어달라는 겁니다.


해보겠다는 겁니다.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학생들이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끝나고 나면 방과 후 학교를 하거나 야자를 하게 되는데 그때 저녁밥의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어려움이 있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많이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저녁 아침과 점심은 잘 먹어도 저녁 시간에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김밥이라든가 라면을 먹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교육청에서 저녁을 갖다가 제공해 주는 것에 있어서 지원을 해야 되겠다.


물론 선생님들이 하는 일이 아니고 선생님들이 부담을 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부담드리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방안을 저는 방안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문제에 덧붙여서 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이런 문제로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의 다문화가 약 300만 명 정도가 있지 않습니까? 중국이라든가 베트남이라든가 필리핀이라든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이런 데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대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데 있어서 제가 앞장서서 그리고 해결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 교육계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교권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굉장히 최근까지 학교 현장에 계셨으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바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교권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뭐 저는 학교 현장에서 거의 40년 정도 40년동안 교사도 해봤고 교장도 해봤고 또 학부모가 돼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선생님들을 정말 잘해줘야 합니다. 선생님들을 믿지 않으면 교육이 안 되는 겁니다.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으면 교육은 안 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선생님들을 인정해 주고 존중해주고 선생님들이 자아 실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이런 것들이 돼야지만 됩니다.


학생만 중요한 게 아니라 선생님도 중요하고 학부모 다 중요하거든요.


이렇게 교육의 3주체가 서로 존중하고 서로 협력하고 하게 되면 이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다고 하고 그런데 이 믿음은 어디서 오느냐 교육청의 교육감이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갖고 있느냐 그리고 어떠한 어떠한 시그널을 보내느냐 교사를 믿지 못하고 말이죠.


어떻게 탑다운 방식으로 통제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선생님들을 믿어야 됩니다. 선생님들 정말 훌륭한 분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공약에 제시를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일단은 선생님들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교권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 학생인권조례 폐지 문제로 법정 다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대법원 제소 진행 중인데 후보님 입장은 어떻습니까?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있었지만 제 생각에는 학생의 인권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게 학생만 인권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가면 안 되고요.


학교 공동체 모두가 인권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차제에 차제에 선생님들의 어떠한 인권 또 학부모의 인권 이것들을 통합해서 이것을 갖다가 하나로 통합적인 어떤 인권조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래야지만 학교가 제대로 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후보님께서는 지금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 선택하셨습니다.


사실 단일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단일화 거치지 않은 후보는 아무래도 좀 조직 기반이 약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일부 있는 게 사실인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학교 현장 교육 전문가입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역학 구조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제가 선거에 나와 봤는데 이 단일화를 하는 과정을 보면 저하고 전혀 맞지가 않는 그런 쪽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제가 주장한 것은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들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보들끼리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단일화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하자 그리고 거기에서 룰을 만들고 거기에서 평가를 하고 거기에 승복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거든요.


그런데 단일화가 흘러가는 걸 보면 그렇지 않고 제안을 해도 먹히지 않고 그러니까 어떻게 합니까? 그냥 시간이 흘러간 거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보면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사람 그다음에 출마 선언을 했지만 후보 등록하지 않은 사람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저는 내가 단일화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단일화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동의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는 저의 주장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현재까지 계속 온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갖다가 빼놓고 왕따를 시키고 이러면 안 되죠.


서현아 앵커 

네 현재 지금 아주 중요한 국정 과제 중의 하나가 돌봄입니다.


늘봄 학교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과제도 많은 상황인데 후보님께서 특히 돌봄 문제 강조하셨죠?


앞으로 돌봄 서비스 어떻게 개선하실 예정이십니까?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이 돌봄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어떤 형식적으로 이거를 만들어서 우리가 해준다라고 하는 정책이 아니라 정말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한 그런 어떤 전제 이걸 갖다가 잘 알아야 되는 배경을 잘 알아야 되거든요.


그냥 우리가 어떤 늘봄 정책을 한다 무엇을 해준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수요자의 니즈를 잘 알아야 합니다.


공급자가 교육청에서 이러이러한 연구를 했고 이것에 의해서 이런 정책을 했다 그러니 우리는 이것을 해야 된다 그렇게 하면 따라오지 않죠.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하는 정책을 보면 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정책을 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실패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돌봄이라고 하는 것도 바로 그런 측면에서 해야지 서울이 서울이 바로 그 보다 퍼센트가 많이 동참을 할 거라고 보거든요.


서울이 상대적으로 늘봄 교실이 상당히 적은데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것을 갖다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 방안이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중학교에도 늘봄학교 확대한다고 하셨거든요.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그런데 결국은 이제 늘봄 학교의 교실이라고 하는 늘봄 학교라고 하는 개념이 좋은 쪽으로 저희들이 인식하고 있으니까 이것이 필요하다면 중학교까지 확대를 해도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디지털 교과서 관련된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또 학교 현장에서 최근에 관심이 뜨거운 사안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데 현장에서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사람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AI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가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장 내년에 전면 도입을 한다 이런 것들은 매우 조심해야 된다 유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많은 어떠한 뭐랄까 의견들이 의견들을 갖다가 우리는 알고 있는데 그중에서 장점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점이 많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도입하는 건 어렵다.


예를 들어서 이것을 도입해서 학습이 향상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회의를 갖고 있고요. 인지 능력 인지 능력이 좋아지느냐 또 건강 문제 또 심리 문제 유발 이런 것들이 있고요.


더군다나 이걸로 통해서 환경의 격차라든가 그다음에 이제 교육 격차라든가 더 벌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게 있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이것이 사고력과 판단력과 또 통합적 능력에 도움이 되겠느냐라는 회의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전면 도입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윤호상 후보가 왜 서울시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서울교육이 성공하려면 저는 혼이 있는 교육이 필요한데 혼이라고 하는 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가 돼야 되거든요.


생각과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 놀면 결코 실패합니다.


결국 실패하게 되는데 저는 아이들을 뼛속까지 사랑하는 교육자입니다.


모든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데 저는 왜 여기 교육감에 나왔느냐 서울 교육이 너무너무 망가졌다.


그리고 그것을 체감했습니다.


학교 현장이 얼마나 힘든지 매년 5만 명 이상이 학교를 그만두고 3만 명 이상이 학교폭력으로 시달리고 고통받고 있고 그다음에 150명 정도가 자살하고 있는 이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있느냐 제 양심이 허락되지 않아서 하나의 소명감 사명감으로 저는 여기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까지 교육감들이 지금 낙마를 한 것은 부정과 부패에 연루돼 있는데 저는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9.933이거든요.


s 등급이고 1등급이라 할 수 있는데 제가 하게 되면 절대 부정부패와 관련이 전혀 없고 정말 깨끗하게 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산을 줄여서 우리 아이들에게 다 쏟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을 위해 쏟을 수 있습니다. 그런 어떤 철학과 같이 혼을 가지고 저는 서울 교육을 해나갈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평교사 출신으로 35년간의 현장 경험에서 쌓아올린 교육 철학과 포부를 지금까지 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정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치가 교육감인데 우리 교육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서 남은 선거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네. 감사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후보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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