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겨냥 사이버공격 작년 4천414건..5년새 4배로 급증

이재영 2022. 9.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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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5년 새 4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서 받은 자료를 보면 기상청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등 소속·산하기관에 가해진 해킹 등 사이버공격 건수는 작년 4천414건으로 2016년(1천95건)의 4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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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7천건 최다..미국 2천700건, 북한서도 10건
국가기상슈퍼컴퓨터 5호기 국가기상슈퍼컴퓨터 5호기(마루). [촬영 이재영]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상청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5년 새 4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서 받은 자료를 보면 기상청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등 소속·산하기관에 가해진 해킹 등 사이버공격 건수는 작년 4천414건으로 2016년(1천95건)의 4배로 증가했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사이버공격 건수는 2천407건에 달했다.

올해는 7월까지 2천511건 공격이 있어 6년 새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있다.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기상청에 사이버공격을 가한 IP주소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중국이 7천2건으로 최다였고 미국이 2천712건으로 다음이었다. IP주소 기준 국내에서 이뤄진 공격은 210건이었고 일본발과 북한발은 각각 134건과 10건이었다.

우 의원은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기상청의 사이버보안 인력과 예산 투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기상청 사이버안전센터 인력과 내년도 예산안은 각각 13명과 10억8천200만원으로 해양수산부(인력 24명·예산 20억1천만원)나 통일부(17명·17억원) 등 다른 부처보다 적다.

우 의원은 "기상청은 국민 생활과 국가안보에 중요한 기상정보를 보유한 기관으로 사이버공격을 예방해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이버안전센터 인력을 보강하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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