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냐 가솔린이냐”… BMW 3시리즈, 역사상 최대 분기점 왔다

BMW의 대표 스포츠 세단인 3시리즈가 5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BMW는 차세대 3시리즈를 내연기관 기반의 ‘G50’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NA0(i3)’로 이원화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모델은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되며, BMW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신형 3시리즈는 디자인에서도 과거와 미래의 요소를 동시에 반영한다. 전면부는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진 샤크 노즈와 얇은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며, 그릴 내부에는 첨단 주행보조 센서가 통합된다.
측면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이 새로 도입됐고, BMW 고유의 호프마이스터 킨크는 유지돼 정체성을 이어간다. 후면부는 넓은 라이트바가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 분위기를 강조하고, 내연기관 모델은 스포티한 배기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실내는 BMW가 차세대 차량에 적용하는 파노라믹 iDrive가 핵심이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초광폭 디지털 패널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중심을 이루며,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내비게이션 정보를 실제 도로 위에 겹쳐 보여준다. 버튼은 기존보다 줄었지만 필수 기능은 유지되어 사용성과 직관성이 강화됐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 모델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G50에는 개량형 2.0L 4기통과 3.0L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전기차 NA0(i3)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이 유력하며, 약 1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능 M3 역시 내연기관과 전기차로 각각 개발된다. 내연기관 모델은 530마력대, 전기 버전 iM3는 700마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트랙 전용 개발차량은 1,300마력까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전기차 i3가 2026년 초, 내연기관 G50 모델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로 예상된다. 가격은 내연기관 기준 6천만 원대 중반부터, 전기차는 보조금 적용 시 7천만 원 후반부터 형성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제네시스 G70 등이 꼽힌다.

BMW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정체성을 전동화 시대에도 계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차세대 3시리즈는 내연기관 시대를 대표하는 마지막 모델이 될 가능성과 함께, 전기차 시대 BMW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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