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면 곁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으셨죠? 그런데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노년 상담에서 반복해서 확인되는 순서가 있습니다.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사람
자식은 멀리 있고 친구는 차를 타야 만납니다. 그런데 한밤중에 몸이 이상할 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사람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는 사람뿐입니다. 친해질 필요까지는 없고 얼굴과 이름만 아는 사이면 충분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눈인사 한 번으로 시작됩니다.

2위. 내 몸 상태를 아는 사람
오래 다닌 병원의 주치의, 약을 챙겨주는 단골 약사 같은 사람입니다. 응급 상황에서 내가 무슨 약을 먹는지 아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병원을 자주 옮기지 마시고 한 곳을 오래 다니세요. 기록이 쌓인 곳이 가장 안전합니다.

1위. 이해관계가 없는 오랜 친구
늙어서 꼭 곁에 둬야 할 사람 1위는 돈도 체면도 걸려 있지 않은 옛 친구였습니다. 가족에게는 걱정될까 봐 못 하는 말을 이런 친구에게는 할 수 있습니다. 하버드 성인발달연구는 75년간 사람들을 추적한 끝에 노년의 건강을 가장 잘 예측한 것이 재산이 아니라 관계의 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그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 보세요.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사람을 새로 만들려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오래된 친구 한 명에게 용건 없는 전화 걸기. 그거면 충분합니다.
오늘 건 전화 한 통이 10년 뒤 내 곁에 남을 사람을 정합니다.
출처 : '노년의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