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AX(구 SK㈜ C&C)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늘린 것은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하며 고객사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 결과다.
15일 SK AX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 6505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58.5% 증가했다.
SK AX는 주요 고객사인 제조사와 금융사에게 AX를 적극 제안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숙련자의 노하우를 AI가 학습하도록 했다. 이어 AI가 학습한 결과물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했다. 저숙련자도 이 모델을 기반으로 숙련자의 노하우를 학습하며 업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SK AX는 공장의 운영 효율을 좌우하는 물류 영역에도 AI를 적용했다. 이같은 노력은 산업 현장의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SK AX는 대형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에게는 AI 기반 플랫폼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사는 다른 업종의 기업보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보수적이다. 첨단 기술이라고 해도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AI가 전 산업 분야를 강타한 가운데 금융사들도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 내부 업무용으로 AI를 활용하던 금융사들은 고객과의 접점에도 AI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SK AX와 같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다. SK AX는 금융사에게 내부 업무부터 고객 접점까지 적용할 수 있는 AI를 제안하며 전방위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별 AI·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는 기업 맞춤형 AX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디지털 업무 환경을 전면 혁신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AI 기반 △개발 자동화 △업무 분석·모델링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 등이 산업 현장에 정착하면서 프로젝트 품질과 납기 준수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SK AX의 이러한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SK AX의 실적은 2분기뿐만 아니라 상반기 전체로 봐도 개선됐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2335억원, 영업이익은 790억원이다. 전년 반기 대비 각각 0.4%, 32.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한 고객 중심 운영 개선(O.I)과 AI 도구 활용을 통한 전사 생산성 향상 활동이 상반기 실적에 기여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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