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들여 챙겨 먹는 영양제, 혹시 물이랑만 꿀꺽 삼키고 끝내시나요? 안타깝게도 우리가 먹는 영양제의 성분 중 상당수는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곤 합니다.
영양제의 효능을 100%, 아니 200%까지 끌어올리는 비결은 바로 '함께 먹는 음식'에 있습니다. 특정 영양소는 특정 식품과 만났을 때 마치 자석처럼 서로를 끌어당겨 흡수율을 폭발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이죠. 오늘은 내 영양제를 진짜 '보약'으로 만들어줄 찰떡궁합 음식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비타민 C와 찰떡궁합 '소고기·시금치(철분)'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제를 드시거나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드신다면 반드시 비타민 C를 곁들이세요.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은 영양소 중 하나인데, 비타민 C와 만나면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합니다. 식후에 오렌지 주스를 마시거나, 시금치나물을 무칠 때 레몬즙을 살짝 뿌리는 것만으로도 철분 흡수율을 몇 배나 높일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과 '올리브유·견과류(착한 지방)'
루테인, 비타민 A, D, E, K 그리고 오메가-3 같은 영양제들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입니다. 이런 영양제들을 빈속에 맹물과 마시면 흡수가 거의 안 됩니다. 반드시 올리브유를 곁들인 샐러드나 견과류, 혹은 지방이 포함된 식사 직후에 드세요. 지방 성분이 담즙 분비를 촉진해 영양제가 혈액 속으로 잘 스며들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칼슘 흡수의 열쇠 '연어·버섯(비타민 D)'
뼈 건강을 위해 칼슘제를 챙겨 드신다면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잊지 마세요. 칼슘은 혼자서는 장벽을 통과하기 어렵지만, 비타민 D는 칼슘이 혈관으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칼슘이 많은 멸치나 두부를 드실 때 비타민 D가 풍부한 표고버섯이나 연어를 함께 먹으면 뼈로 가는 영양소가 훨씬 많아집니다.

커큐민의 흡수율을 2,000% 높이는 '후추'
강력한 항염 식품인 강황(커큐민)은 입자가 커서 그냥 먹으면 몸 밖으로 금방 빠져나갑니다. 이때 구원투수가 바로 후추입니다. 후추 속의 '피페린' 성분은 간에서 커큐민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체내 흡수율을 무려 20배(2,000%) 이상 높여줍니다. 카레 요리를 하거나 강황 가루를 드실 때 후추 한 꼬집을 더하는 것, 잊지 마세요!

영양제는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흡수되지 않으면 소용없겠죠.
가장 좋은 실천 방법은 '영양제마다 궁합이 맞는 음식을 기억해 식사 직후에 챙겨 먹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영양제 통 옆에 견과류 한 봉지, 혹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한 조각을 함께 두어 보세요. 당신의 몸이 영양소를 빨아들이는 속도가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