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g 넘는 물 저장할 수 있다는 빗물 샹들리에의 압도적인 아름다움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은 자연이 만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많은 작가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작품, 자연을 본떠 만든 작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숲속에 설치된 샹들리에는 마치 빗방울이 떨어지다 공중에 멈춘 듯한 모습인데요. 비가 오면 더 아름답게 변한다는 신기한 샹들리에를 함께 만나봅시다.
이탈리아의 한 소나무 숲에 샹들리에 모양의 저수시설이 설치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테 셀라 조각 공원의 소나무 숲에 설치된 이 시설은 5,000개의 투명한 작은 물방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빗물이나 눈이 물방울에 축적되면 샹들리에의 높이가 낮아지며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 이는 자연과 상호작용하며 비와 눈의 영향을 시각화한 것인데요.
실제로 해당 시설물을 만든 작가는 나는 이 작품이 위치에 반응하도록 함으로써 비가 내리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새로운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기를 원했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만큼 작품 설치 당시 혹시 새들이 해당 시설물에 걸려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는데요. 미세한 그물을 사용하고 물방울의 광채를 활용한 덕분에 새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의 활동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설은 원래 무게가 32kg이지만 물이 차면 363kg까지 나간다고 하는데요. 300kg 이상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물이 차면서 시설물은 자연스레 아래로 쳐지며 다른 모양을 내게 되는데요. 최대한 내려와도 지상에서 3m 이상 떨어져 있도록 설계되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 시설물 아래에서는 정기적으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는데요. 이는 작품을 이용한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샹들리에를 수동으로 조작해 위아래로 움직이며 그 아래에서는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방식입니다.
아르테 셀라 조각 공원에는 이 작품 외에서 수많은 설치작품들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에 큰 흥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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