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올인..국힘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TV토론
[앵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어제 대구시장에 이어 오늘은 경북도지사 TV토론회를 TBC에서 열었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현 지사와 4명의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경선에 진출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역 경제 회복과 과거 행적을 놓고 시종일관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이철우 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은 통합신공항 조기 완공과 영일만항 국가 거점화를 통해 북극항로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미에 AI기반 제조업 육성을 안동 등 북부권에는 바이오산업을 유치하고, 무엇보다 기업 친화적인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누구든 기업하려는 분은 경북으로 오십시오. 원스톱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인허가는 접수한 직원이 20일 이내에 각 부서 협조를 받아서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이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김 최고위원의 공약들이 이미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라며 새로운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미래를 위해 4차산업, 음식과 문화.예술산업을 육성시켜야 하며, 무엇보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경북에서 태어난 사람은 경북에서 공부하고 경북에서 일자리 만들어서 경북에 살도록 그렇게 반드시 만들겠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지사가 통합 신공항과 관련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지사는 김 최고위원이 사업 내용도 잘 모른 채 비판만 한다고 주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주장으로 도민에게 혼란만 준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지난해 경북 대형 산불 복구 기간 동안, 이 지사가 대선에 출마해 도지사의 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피해 상황을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이재민들은) 굉장히 피맺힌 한을 남기셨고요. 많은 도민들도 지금 과연 이철우 후보님께서 공직에 대한 최소한의, 임무에 대한 인식이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십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긴급조치는 다 끝났고 그래서 제가 대선이 있길래 대선에 가서 이걸 호소를 하고 그 다음에 대통령이 되면 제가 이걸 다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이 밖에 이 지사의 과거 안기부 재직 시절을 보도하려는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로 빚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또 김 최고위원이 과거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다니는 '정치 철새' 역할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 정책 대결보다는 말싸움에 가까운 발언, 과거 행적에 매몰된 언쟁과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습니다.
공천 본경선은 4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경북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두 후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