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PTR "시즌 효과는 굿, 버그 대책은 시급"

김영찬 기자 2024. 12. 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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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콘텐츠, 무기고 시스템, 마녀술 등 시즌7 업데이트 선보인 PTR 서버

"또 대미지 버그야?"

블리자드 '디아블로4' 시즌7 PTR 서버를 플레이한 소감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대미지 버그가 나왔다. 

한국 시간 4일 오전 3시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시즌7 출시에 앞서 PTR 서버를 오픈했다. 시즌7에 추가될 시즌 콘텐츠와 시즌 효과, 밸런스 패치 등을 미리 선보여 피드백을 받기 위함이다.

시즌7 PTR 서버를 플레이한 평가는 긍정 반, 부정 반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시즌 효과는 빌드의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고, 효과들도 참신하게 구성돼 꽤 만족스러웠다.

출시 시점부터 수많은 유저들이 건의했던 무기고 시스템도 긍정적이다. 장비, 스킬, 정복자 세팅이 모두 저장돼 매우 간편하게 빌드를 변경할 수 있다. 앞으로 빌드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부정 평가가 절반이나 되는 이유는 대미지 버그 탓이다. PTR 서버가 열린지 하루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말도 안 되는 단위의 대미지가 나온다. 심지어 기자가 육성 중인 직업에서 버그가 발생해 빌드를 연구할 의욕도 잃은 상태다.

다행히 시즌7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신규 콘텐츠도 좋지만 버그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유저들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조치가 먼저다.

 

■ 다채로운 효과로 가득한 '마녀술'

- 시즌7은 마녀술 활용에 따라 빌드가 달라진다

시즌7 시즌 효과는 '마녀술'이다. 기괴, 심령, 생장과 부패 능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메인 슬롯에 고유 마녀술을 장착하고 5개 하위 슬롯에 일반 마녀술 장착해 효과를 발휘하는 방식이다.

마녀술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다채로웠다. PTR 서버를 직접 플레이하기 전까지는 시즌2 흡혈귀의 힘이랑 비슷해서 늘 먹던 맛이라고 생각했으나 마녀술이 조금 더 선택지가 다양하다.

앞서 설명한 기괴, 심령, 생장과 부패 능력은 일종의 대분류다. 이외에도 오라, 사술, 심령, 소환 등 소분류가 존재한다. 단순히 대미지를 주는 마녀술도 있고, 서로 다른 마녀술 하나 당 효과가 증가하는 등 조합에 따라 효과를 증폭시키는 마녀술도 있다.

각 마녀술은 등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특정 등급 도달 시 새로운 효과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황혼의 수호'는 N초마다 5초 동안 100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친다. 해당 마녀술을 12등급까지 업그레이드하면 적의 투사체를 반사하는 효과가 추가된다.

이처럼 마녀술 조합, 업그레이드 시 추가되는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빌드를 만드는 것이 시즌7의 특징이다. 

 

■ 7번의 시즌을 거쳐 드디어 추가된 무기고

- 무기고 프리셋에서 빌드를 저장 및 불러오고 이름도 지정 가능하다

무기고 시스템이 드디어 나왔다. 무기고는 캐릭터의 장비와 스킬 및 정복자 세팅을 저장, 불러오는 시스템이다. 캐릭터 당 5개의 프리셋이 제공되며, 무기고 UI에서 저장된 장비와 스킬, 정복자 보드 세팅 개요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정말 편리했다. 기존에는 다른 빌드로 변경하려면 장비뿐만 아니라 스킬, 정복자 보드를 전부 다시 세팅해야 했다. 만렙 기준으로 스킬 포인트와 정복자 포인트를 합하면 최소 270 포인트인데, 매번 다시 세팅하려면 손가락이 아플 지경이었다.

게다가 정복자 보드의 경우 노드 경로에 따라 문양 또는 희귀 노드의 스탯 조건부를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세팅을 스크린샷으로 남겨두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무기고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위 '딸깍'만으로 빌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스킬, 정복자 포인트를 재설정할 때 골드를 요구했었는데, 무기고 시스템을 사용하면 골드 소모도 없다.

 

■ 대미지 버그는 이제 그만

- 또 다시 발생한 대미지 버그[출처: 디아블로4 커뮤니티]

기자는 PTR 서버 오픈 전 "대미지 메커니즘 버그만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시즌6의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버그들도 많았지만, 조 단위를 넘어 경 단위의 대미지를 내는 빌드는 없었으면 했다.

디아블로4 개발진은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대미지 버그로 다른 직업보다 압도적인 강함을 보였던 혼령사는 정상화되리라 약속했고, 대부분 수정된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대미지 버그는 발생했다. 이번에는 드루이드다. 대격변 고인돌 빌드에 버그가 발생했다. 커뮤니티에 공유된 내용을 살펴보면 혼령사 만큼 심각하다. 대미지가 무려 수백 경을 넘어섰다.

기자는 늑대인간 관련 스킬이 상향됐다는 소식을 듣고 PTR 서버에서 드루이드를 플레이했다. 접속하자마자 칼날 발톱 빌드를 연구했고, 샹향 체감도 느끼면서 플레이했으나 경 단위 대미지를 내는 빌드를 보고 의욕을 잃었다.

대미지 버그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혹여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해야 한다. 밸런스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밸런스는 안 맞을 수 있고, 유저들도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대미지 버그는 파밍과 빌드가 전부인 핵앤슬래시 장르에서 매우 치명적이다. 그 예시가 시즌6의 혼령사다. 다른 직업은 나락 120단을 겨우 클리어할 때 혼령사 혼자 150단을 밥 먹듯이 클리어하고 심지어 1분대에 클리어하는 유저도 나왔다.

시즌7 출시까지 피드백을 충분히 받고 개선한다면 방지할 수 있다. 부디 출시 버전에는 대미지 버그뿐만 아니라 플레이 동기를 앗아가는 버그가 없기를 바란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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