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가족 고문 협박 여파?’ 이란, 카타르 이어 ‘亞 두 번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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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에 조 2위 자리를 내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란은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미국(1승2무, 승점 5)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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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에 조 2위 자리를 내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란은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미국(1승2무, 승점 5)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 미국에 주도권을 내준 이란은 결국 전반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지만 미국의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이란 대표팀은 정부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국 언론 CNN은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이 경기 전 선수들을 소집해 반정부 시위에 관련된 활동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는 등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 내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정부 압박에 시달렸다.
지난 9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고 이후 사흘만에 의문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이란 국민을 지지했다.
앞서 이란 핵심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개인 SNS를 통해 이란 정부의 무력 진압을 비판했고 주장 에산 하지사피도 반정부 시위대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1차전 잉글랜드전에서는 국가 제창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고 이는 결국 미국전 패배로 이어졌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은 사상 첫 16강 진출을 목표했지만, 또다시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팀 두 번째로 대회를 마쳤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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