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다음날 쓰레기 풍선 날린 북한…올해 23번째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또 우리 지역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렸습니다.
지난달 23일 이후 9일 만인데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대북 강경 발언과 신무기가 등장한 직후 도발을 재개한 겁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23번째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복합 도발과 대남 적개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 대통령> "(북한은)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윤 대통령의 비판에 반발이라도 하듯, 바로 다음 날 새벽부터 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렸습니다.
지난달 23일 살포 이후 9일 만에 식별된 풍선은 모두 150여개.
경기도와 서울에서 6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이 지난달 말 저급한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군사적 조치 가능성까지 경고했지만, 도발을 멈추지 않은 겁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군사적 조치로 대응할 만큼 심각한 피해가 없었다"며 쓰레기 풍선 살포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할 수도 있어, 군은 풍선이 땅에 떨어진 즉시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띄운 풍선은 6,000개에 육박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 정재현]
#북한 #쓰레기_풍선 #합참 #군사적_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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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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