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어른이 주말에 낚시를 가자고 하셨습니다. 사위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하기가 어려웠습니다.새벽부터 따라나선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는 생각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내키지 않던 약속
사위는 낚시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장인어른과 단둘이 있는 시간도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몇 번 미룬 터라 이번에는 따라나섰습니다. 차 안에서는 거의 말이 없었습니다.

물가에서 나눈 이야기
자리를 잡고 나서도 한참은 조용했습니다. 그러다 장인어른이 먼저 옛날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젊을 때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들려주셨습니다. 사위는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말이 오가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든 생각
사위는 그날 장인어른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어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 보였다고 합니다. 장인어른도 사위에게 궁금한 것을 여러 번 물으셨습니다. 두 사람은 그 뒤로 몇 달에 한 번씩 같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낚시보다 그 시간이 목적이 된 셈이었습니다.

사위와 장인 사이는 대체로 어색하게 시작됩니다. 그 거리는 말보다 함께 보낸 시간이 줄여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다음에 같이 가자는 말이 나오면 한 번쯤 따라나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남는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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