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사용 금지된 태국 "요즘 쓰레기 버리면 우편으로..."
태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비닐봉지 규제를 강화했는데요. 태국 정부는 2021년까지 비닐봉지 사용 전면 금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27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률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죠.
태국 정부는 태국의 8개 방송사 내 프로그램에서 비닐봉지도 담배, 술, 총기 등의 유해물을 취급하는 것처럼 흐릿하게 흐리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환경 당국에 따르면 2020년 이전 태국인 한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비닐봉지는 약 8개 정도로 집계됐죠.
태국 내 백화점,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더 이상 고객에게 비닐봉지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비닐봉지 전면 금지 이후 태국인들은 비닐봉지 대안으로 개성 있는 물건을 가지고 다녀 화제를 모았는데요.
태국 소셜 미디어에는 장을 보러 가는 태국인들이 비닐봉지 대신 밥솥, 옷걸이, 수레 등을 활용하는 사진이 유행처럼 확산했습니다.
태국인들은 기상천외한 물건을 손에 든 채 비닐봉지 대신 사용하고 있는데요.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태국인들의 유쾌한 반응은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태국 국립 개발관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닐봉지 전면 금지 개정안에 부정적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의 비율은 18.47%입니다.
79.32%는 일회용 봉지 대신 가방이나 그릇을 사용하겠다고 답했죠.
하지만 여전히 길거리 노점, 시장, 소규모 매장 등에서는 여전히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태국은 2018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국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태국은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태국 정부의 비닐봉지 줄이기 캠페인에 힘입어 10위로 떨어졌습니다.
태국 천연자원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태국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은 전년보다 20억 개 줄었는데요. 이는 약 5765톤입니다.
태국은 2020년 1월 1일부터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죠.
태국 정부는 국민에게 재활용이 가능한 가방을 제공하며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독려했습니다.
태국은 지난 2월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에 돌입했는데요.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어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물을 오염시키고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 쓰레기 홍수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죠.
중국은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세계적으로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는데요.
선진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남아로 밀려들면서 태국은 폐플라스틱 관련 대책을 마련한 것이죠. 태국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7년 태국 바다에서 거대한 쓰레기 섬이 발견됐는데요.
코탈루 섬에서 동쪽으로 8㎞ 떨어진 지점에 길이 1㎞에 달하는 쓰레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300t 정도로 추정되는 쓰레기 섬을 보고 환경보호당국 관리자조차 지금까지 본 쓰레기 더미 중 가장 크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한때 태국은 중국, 필리핀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해양오염이 심각한 국가로 손꼽힌 바 있습니다.
태국 방콕 근처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쓰레기 규제 정책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방문객이 쓰레기를 되가져오지 않으면 집에서 우편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국립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주소를 기재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으면 관계자들이 추적해 기재된 주소로 발송하는 것인데요.
국립공원 측은 입장객에게 미리 쓰레기를 담아오는 봉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태국 환경부 장관은 쓰레기 사진과 함께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이런 것들을 깜박 놔두고 가셨더군요. 당신 쓰레기, 당신에게 돌려 드릴게요"라는 말을 남겼죠.
국립공원 사무소는 동물들이 버려진 쓰레기를 먹어 위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태국은 국립공원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은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국립공원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포장재 사용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식품 용기, 빨대, 컵 등을 포함해 두께가 36미크론(㎛) 이하인 경량 비닐봉지 등을 휴대할 수 없게 됐죠.
적발 시 최대 약 370만 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 측은 "끊임없이 늘어나는 쓰레기는 수많은 야생동물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야생동물이 플라스틱을 섭취한 사례가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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