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손 안의 생성AI컴퓨터' 후속 모델 공개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생성 AI 성능 70% 향상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를 소개하는 젠슨황/엔비디아 유튜브 캡처]

엔비디아가 손 안의 생성 AI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를 공개했다. 지난 2022년에 출시된 '젯슨 오린 나노 키트'의 후속 모델이다.

이 제품은 소형화된 생성 AI 슈퍼컴퓨터로 손바닥에 들어가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개발자들은 이 새로운 키트를 통해 AI 기술을 더욱 손쉽게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는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초당 68조 개의 연산(TOPS)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전 모델보다 70% 더 높은 성능이다.

특히 생성 AI 추론 성능은 1.7배 향상됐고 데이터 전송 대역폭은 초당 102GB로 5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CPU 주파수는 1.7GHz로 소폭 상승, 더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대형 언어 모델(LLM), 비전 언어 모델, 비전 트랜스포머 등 최신 생성 AI 모델들의 실행에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젯슨 오린 나노 슈퍼는 강력한 AI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능...기존 사용자들도 혜택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는 이전 버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오리지널 젯슨 오린 나노 사용자들도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최신 성능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구형 기기에서 성능 향상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젯슨 오린 나노 슈퍼 개발자 키트'는 엔비디아 승인 리셀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499달러에서 249달러로 인하됐다. 이는 현재 동종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원하는 개발자들에게 큰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더 많은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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