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 지났는데 시신이 멀쩡”…미국 뒤흔든 ‘미주리의 기적’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5. 27. 21:39
미국에서 한 수녀의 시신이 4년이 지나도록 부패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인사이더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헬미나 랭커스터 수녀는 지난 2019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최근 그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미주리주의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백명의 순례자들이 시신을 보기 위해 수녀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베네딕토 마리아 수녀회의 창시자인 랭커스터는 사망 당시 방부처리되지 않은 채로 묻혔다. 베네딕토 수녀회는 관습에 따라 그녀의 시신을 수녀원 예배당 재단 아래로 옮기기 위해 시신을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익명의 한 수녀는 “랭커스터 수녀가 방부처리 없이 나무관에 묻혔기 때문에 뼈만 남았을 것이라고 묘지 관계자들이 말했다”라면서 “관의 갈라진 틈 사이로 양말을 신은 온전한 발을 보았다. 우리가 그를 땅에 묻었을 때와 똑같았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수녀는 “그의 속눈썹, 머리카락, 눈썹, 코, 그리고 입술은 모두 제대로 있었고, 그녀의 입은 막 웃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시신을 보기 위해 수녀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수녀회는 랭커스터의 시신을 오는 29일까지 예배당에 전시한 뒤 유리관에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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