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투자금융’ 9월에 생긴다
이달 중 법인 설립 등록 마무리 예정
市 100% 출자 자본금 500억원 조성
설립 초기 운용자금 2895억원 확보
창업·벤처기업에 안정적 자금 공급
대전시가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를 오는 9월 설립하기로 했다.
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통해 창업 및 벤처기업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대전투자금융 법인 설립 등록을 마무리하고, 내달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절차를 밟는다.
당장 임시 사무실은 유성구 탑립동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프라자 2층에 문을 열 예정이다.
투자금융 설립은 시가 100%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운용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설립 초기, 운용자금 2895억원을 확보하고, 2029년까지 이를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 및 벤처기업에게 직접 투자와 펀드 결성, 융자 등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투자금융의 주요 기능으로는 직접 투자와 펀드 결성, 투자보증 연계 융자가 대표적이다,창업 및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타깃이다.
시는 2029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2호 모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시나리오도 그리고 있다.
2022년 8월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 방안을 발표한 시는 같은해 9월부터 10개월여 간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대전투자금융 설립 타당성 조사와 세부 설립계획을 수립하는 등 투자금융 설립에 공을 들여왔다.
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와 함께 설립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금융기관 6곳 및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전투자금융 설립 프로젝트는 지난 5월 17일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서, 공식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자본금 500억 원 규모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통해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투자기관이 설립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없다.
시는 창업 및 벤처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투자금융은 새로운 벤처 생태계의 중심으로서, 창업 초기부터 성장, 회수, 재투자까지의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인 설립이 이달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신기술 금융회사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목표 시점은 9월로 설정됐다"며 "현재 금융감독원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며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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