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 번에 2억원 날려”…결제 안 했는데 빠져나간 돈 5년간 17억여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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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A씨는 최근 은행 알림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고 금액을 기록한 곳은 NHN페이코로 사고금액이 전체의 22.7%인 3억9250만원(12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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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례 456건, 금액 17억7796만원
“편리하지만 불안해서 못 쓰겠다”
부정결제란 이용자가 결제하지 않았는데도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명의 도용이나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간편결제 사고금액 상위 10개사에서 발생한 부정결제 건수는 총 456건, 금액은 17억7796만원에 달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고 금액을 기록한 곳은 NHN페이코로 사고금액이 전체의 22.7%인 3억9250만원(12건)에 달했다. 국민카드는 2억8591만원(4건), 신한카드는 1억9700만원(1건)이었다. 신한카드는 부정결제 사고가 1건에 불과했지만 피해금액은 2억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부정결제 사고가 늘면서 금융사들이 보안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 의원은 “터치 한 번에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그 편의성 만큼 앞으로 이용자가 계속 늘어갈 것”이라며 “이용자 증가에 따라 부정결제 피해도 늘어날 것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결제 속도만큼이나 신속한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선보상의 제도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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