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국인 한국, 주권 침해시 물리력 거침없이 사용”

유호윤 2024. 10. 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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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남북 연결 육로 폭파는 주권 침해 시 물리력을 사용할 거라는 마지막 선고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 군 영상을 북한이 무단 사용했다는 합참 지적에 외신 영상을 사용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 남북 연결 육로 폭파는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거침없이 사용하겠다는 마지막 선고의 의미라며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물리적 폐쇄를 넘어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김정은은 지휘소에서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한 관할 여단 준비상태 등을 점검했는데, 공개된 사진 중에는 서울 지도로 보이는 대형 작전지도를 펼쳐놓은 모습도 포착돼 유사시 공격 계획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이 남북 육로 폭파 소식을 전하며 우리 군 영상을 무단 사용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지적에 대해 외신 영상을 사용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냐고 주장했습니다.

외신들이 출처를 밝히고 합참 영상을 사용한 걸 북한이 무단 도용한 셈인데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의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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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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