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메타가 일냈다.." 삼전닉스 8% 폭락한 결정적 이유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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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증시를 이끌어온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강력한 제동이 걸렸다.

메타가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데이터센터 자원이 남는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에 AI 공급과잉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2일 한국 증시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7~8%대 급락세를 보이는 등 국내 반도체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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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1일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메타 컴퓨트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AI 수요 폭발을 전제로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온 메타가 이제는 잉여 자원을 되파는 공급자로 돌아서겠다는 의미다.

시장은 이를 두고 AI 데이터센터가 과잉 구축된 것 아니냐는 공급과잉의 신호로 해석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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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슈퍼사이클의 핵심 동력은 AI 수요가 폭발해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최대 큰손 중 하나인 메타가 컴퓨팅 파워가 남는다고 공개하면서, 시장은 반도체를 덜 사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마이크론(-10.57%), 인텔(-9.03%) 등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집중 투매를 맞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 넘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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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지난 수년간 시장을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 7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금이 과연 충분한 이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해 월가의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메타가 이번 사업 진출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시도는 투자자들에게는 수익화에 대한 조급함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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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충격은 즉각 한국 증시로 전이됐다.

2일 삼성전자는 7%대, SK하이닉스는 8%대 하락세로 출발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는 7,800선이 위협받는 등 시장 전반에 삭풍이 불었다.

이미 신고가를 찍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했던 상황에서 악재가 겹치며 조정 폭이 더욱 깊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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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했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투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뉴스를 과잉 투자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오히려 10%대 급락한 AI 주도주들은 매수 기회로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또한 이번 조정은 AI 사이클의 종료라기보다 그간의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라며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