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파열음…안양옥·홍후조 '여론조사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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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 후보 단일화 작업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의 여론조사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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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중도·우파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 "합의한 부분 충실히 이행해야"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 후보 단일화 작업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의 여론조사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과 홍 교수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대위의 25일 후보 최종 결과 발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통대위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출마를 선언한 김영배 성결대 대학원 조교수도 함께했다.
앞서 통대위는 "안 전 회장과 홍 교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등 후보 단일화 경선 참여 후보 3명을 대상으로 21~22일에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서울시민 유권자 5백명씩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조사를 벌이고, 이들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결과를 합산해 최고 득표자를 25일 11시에 단일 후보로 추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통대위를 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공표·보도·선거 여론조사 기준에 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어야 함에도 비공개를 빌미로 조 전 의원에게 유리한 질문과 답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 기관이 성별·연령대별·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실시했어야 함에도 단순히 500명씩 뭉텅이로 조사했다"며 "결과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에 대해 "김영배·안양옥·홍후조 후보가 함께하는 빅텐트에 들어와 24일 후보 오디션과 ARS 방식의 여론 조사에 각각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후보 간 오디션과 여론조사에 대한 비중을 함께 합리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대위 관계자는 "두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들은, 이미 경선 절차에 돌입하기 전에 충분히 다 논의를 거쳐서 합의를 하고 서약한 내용들"이라며 "합의한 부분을 충실히 이행하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들의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25일까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잘 절차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6~27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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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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