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빈틈 메우는 간호사들 “업무 범위 불명확해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한 데 대해 간호사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간호협회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제공 받아 간호사 중 30%가 최근 늘어난 업무 범위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간호사가 의사 업무 중 일부를 분담하게 해 전공의의 공백을 막겠다는 의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한 데 대해 간호사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간호협회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제공 받아 간호사 중 30%가 최근 늘어난 업무 범위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자 간호사의 업무를 일부 확대하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간호사가 의사 업무 중 일부를 분담하게 해 전공의의 공백을 막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확대한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법적 책임에 대해 걱정을 여전히 놓지 못하고 있다.
간협은 지난달 소속 간호사 650명을 대상으로 업무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담간호사 336명, 일반간호사 289명, 전문간호사 2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24명(65.2%)은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어려움의 이유로는 206명이 ‘업무 책임에 대한 소재 불분명으로 인한 불안감’을 꼽았다. 66명은 ‘승진 및 발전에서의 한계’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33명은 ‘간호사가 전공의 업무를 하는 것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부정적 반응’, 31명은 ‘전공의 복귀 시 부서가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업무 범위가 모호하고 교육 체계가 없어 환자 안전사고나 의료사고 시의 책임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업무에 투입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162명은 ‘직무 기술서 없이 인턴·전공의·간호사 업무를 무분별하게 하고 있다’고 했으며, 105명은 ‘무분별한 업무와 기타 잡무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답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가 공들이는 인도… 벤츠·BMW도 적극 공략
- [체험기] 애플 인텔리전스, AI가 영문 기사 요약·사진 편집… “늦게 나왔는데 특별한 건 없네”
- [인터뷰] AI로 심혈관 치료하는 의사 “환자 비용과 의료진 부담 동시 줄인다”
- 올해 개미 평균 31% 손실 … 남은 두 달, 반전 가능할까
- [실손 대백과] 치료·수술 사용 ‘치료재료대’ 보험금 받을 수 있다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서정진 딸 관련 회사 과태료 미납, 벤츠 차량 공정위에 압류 당해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