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은퇴 선언 후 화제… “1인자답지 않은 검소함”

‘가황(歌皇)’ 나훈아(77)가 “박수칠 때 떠난다”는 말 그대로 마지막 무대를 예고하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결정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한편, 나훈아의 자동차 생활까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한 발, 또 한 발 걸어온 길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라며 은퇴를 암시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의 깊은 뜻을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1971년 데뷔 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테스형’, ‘사내’, ‘무시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나훈아는 누구보다 긴 무대 인생을 걸어온 인물이다.
그의 차량은 벤츠 마이바흐 S560 4매틱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KBS 한가위 특집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참석하던 중, 공연장으로 이동하며 해당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W222를 기반으로 제작된 초고급 세단으로,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69마력, 제로백 4.9초로 알려져 있다. 당시 판매가는 약 2억 8,000만 원부터 시작했으며, 해당 연도에만 한정 판매된 희귀 사양이다.
은퇴 소식과 함께 그의 차량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나훈아 정도면 롤스로이스 팬텀을 탈 줄 알았다” “재산이 수백억이라는데 검소한 선택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음원 수익과 저작권료 등을 고려할 때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나친 과시보다는 조용히, 실용적으로 차량을 선택했다는 점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나훈아는 과거에도 비교적 실용적인 차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한 매체에 포착된 사진에서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를 이용하는 모습이 확인됐는데, 이는 고급 SUV이지만 연예인 차량으로는 다소 소박한 선택으로 평가받았다.

나훈아의 은퇴 선언은 세대 불문하고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켰지만, 그의 담담한 태도와 검소한 생활 방식은 여전히 ‘가황다운 품격’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수십 년간 최고 자리를 지킨 인물이 물러나는 방식마저도 담백하다”며 “현실에 취하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킨다는 점이 그를 전설로 만든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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