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뒤엔 산수국, 이 가격에 이런 풍경?"... 8월의 힐링 여행지 두 곳 추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지
소액으로 즐기는 자연 경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은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영월군 등에 접해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육백마지기, 청옥산, 대관령 양떼목장,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등의 자연명소를 많이 품고 있다.
이처럼 청정자연과 볼거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평창군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바로 산림청이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이곳에는 청자색의 산수국이 한가득 만개해 있어 여름철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이번 8월, 변덕스러운 여름철에 가볼 만한 실내여행지로 식물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찰도 함께 들러 관람할 수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비안길 150-3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백두대간의 중심인 오대락 자락에 자리하여 한국의 식물들로만 조성된 국내 최초의 자생식물원이다.
사철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다채로운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최근 보기 어려운 희귀 식물 252종,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 91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7~8월에는 비밀의 화원(비안원)의 울창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오묘한 청자색을 뽐내는 산수국을 볼 수 있다. 탐스럽게 피는 수국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발랄함이 돋보이는 꽃이다.
더불어 자생식물 연구교육 공간인 산림교육실과 카페 및 가든숍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누구나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식물원의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9~ 18시에 방문할 수 있다. 어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2천 원의 관람료가 들며 이곳과 관련해 033-339-99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덧붙여 식물원은 일반차량진입이 안 되는 곳으로, 교통편을 통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진부터미널-버스 또는 택시의 이동과정을 통해 도착할 수 있다.
월정사
식물원 곳곳에 피어난 푸른 산수국을 감상했다면, 이번에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떠나보도록 하자.
강원 평창군 오대산로 374-8에 위치한 ‘월정사’는 녹빛 짙은 만월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사찰로, 일대 자체가 불교의 성지다.
신라 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찰 내에는 문화유산인 ‘8각 9층석탑’과 보물 제139호인 ‘석조 보살좌상’등이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사찰을 끼고 전나무숲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상쾌한 내음을 맡으며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대천의 물소리와 경치를 즐기며 산책을 떠나보자.
월정사는 어른 5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가 들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33-339-680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