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의견에…한동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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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외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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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국감 사실상 ‘김건희 국감’
최근 명태균 논란 공천개입 의혹으로 번져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등이었다. 여기에 명태균 발 공천개입 의혹까지 번지자 더이상은 그대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의힘의 관계자는 “최근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 상태로는 더이상 안되겠다’는 민심을 듣게 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실제 7일부터 시작된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사실상 ‘김건희 국감’으로 불릴 정도로 정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가 명태균 씨와 함께 공천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지자 당내에서 심상치않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8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여사가 국민들의 머릿속에 계속 이렇게 떠오르는 것 자체가 지금 당정에 큰 부담”이라며 “활동을 조금 자제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 등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표나 여당 의원들은 늘 경계하는 기조를 갖고 있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 대표도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솔직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 대표는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브로커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국민들께서 한심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미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태균 씨가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텐데 감당되겠나”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이는 대통령 부부와 검사들에 대한 협박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협박이고 공화국 법질서에 대한 모독”이라고 평했다.
최희석기자·부산/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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