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보기 힘든 초특급 캐스팅" 지금 다시 찍는다면 출연료만 80억이라는 드라마

종영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도 연예계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병헌, 송승헌, 전지현, 김하늘, 차태현, 손현주, 한고은, 조민수, 강성연 등 현재는 단독 주연으로도 캐스팅하기 힘든 톱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드라마 해피투게더입니다.

당시에는 신인들의 조합이었으나, 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들로 성장하면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초호화 라인업의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방영 초기만 해도 드라마 해피투게더는 성공 가능성보다 우려가 더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간판 배우였던 이병헌조차 전작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상황이었고, 김하늘과 한고은에게는 이 작품이 정극 드라마 데뷔작이었습니다.

차태현, 송승헌, 전지현 등 대다수 출연진 역시 연기 경험이 부족한 신예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연 배우 전원이 영화와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최정상급 주연 배우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이 진짜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는 출연진의 화려한 미래 경력 때문입니다.

해피투게더 출신 배우 중 무려 4명이 훗날 지상파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003년 이병헌이 올인으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송승헌이 에덴의 동쪽으로 MBC 연기대상, 2012년 손현주가 추적자: THE CHASER로 SBS 연기대상, 2014년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로 SBS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한 작품에서 대상 수상자 4명이 탄생한 셈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이 배우들을 한 작품에 다시 모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미 십수 년 전인 2012년 기준으로 재캐스팅을 가정한 계산에서조차 출연료만 회당 5억 원, 16부작 기준 총 8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수치가 나왔을 정도입니다.

배우들의 몸값과 위상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현재 기준으로는 출연료 계산조차 측정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제작비 규모를 떠나 일정 조정 자체가 불가능한 역대급 조합이 되었습니다.

모델로 데뷔한 뒤 뮤직비디오로 주목받았던 김하늘은 해피투게더를 통해 정식 드라마에 데뷔하며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이름을 알린 송승헌 역시 5남매 중 셋째이자 바른 생활 검사 서지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발판 삼아 이후 가을동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으며 2000년대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이 작품에 참여한 전지현은 흩어져 살던 5남매의 갈등을 풀어주는 막내 서윤주 역을 맡아 풋풋하면서도 당찬 미모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또한 이병헌의 의리파 친구 박하 역을 맡았던 손현주는 어눌하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훗날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이들의 앳된 모습과 명품 연기 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해피투게더는 여전히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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