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7일부터 이스타항공이 인천과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잇는 직항 항공편을 운행합니다. LCC 항공사로는 최초로 알마티 직항 노선을 운행하는 것인데요.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릴만큼 천혜의 자연이 펼쳐지는 보석 같은 여행지로,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9번쨰로 넓은 나라이자, 고려인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문화와 친숙한 모습을 엿볼 수 있기도 한 카자흐스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은 대도시인 '알마티'로, 일일투어를 활용해 인근으로 떠나 환상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한국인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아름다운 카자흐스탄 여행지 5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편도 약 6시간의 비행만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데다가, 이스타항공의 직항 노선 취항으로 보다 가성비있게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니 올해 해외여행은 카자흐스탄 어떠신가요?
1. 카인디 호수
카인디 호수는 마치 나무가 거꾸로 자란듯한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호수입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푸른 호수에 잠긴 자작나무들은 호수의 물 온도와 산소 함량이 낮아 아직까지도 남아있는데요. 본래는 강이 흐르는 협곡이었지만 약 100여 년 전, 강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며 강물이 범람해 현재의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호수가 워낙 맑고 깨끗해 물에 잠긴 나무들이 표면에서도 선명히 보이는데요. 알마티에서 사티 마을까지 이동한 뒤, 카인디 호수를 오가는 셔틀을 이용하면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주차장에서 호수까지는 승마(유료) 또는 오프로드 차량 중 이동수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차른 캐년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울만큼 거대한 협곡과 붉은 사암절벽이 장엄한 풍경을 선사하는 차른 캐년입니다. 약 1200만 년의 시간 동안 차른 강의 침식 작용과 바람, 물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는데요. 캐년 트레킹에는 약 2~3시간이 소요되며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 편한 신발과 복장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른 캐년은 알마티 현지에서 일일투어상품을 이용해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차량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투어사에 따라 러시아어, 영어 해설로 진행되니 사전에 참고하셔서 번역기를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소모가 꽤 크기 때문에 마트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준비해가는 것도 권장합니다.
3. 젠코프 대성당
젠코프 대성당은 1907년 완공된 세계 8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목조 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바로크 양식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 내부는 정교회 특유의 금빛 장식, 성화로 가득차 반짝이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젠코프 대성당이 위치한 판필로프 공원은 알마티 현지인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대성당 주변으로도 놀이기구를 비롯한 휴게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현지인과 관광객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4. 침블락
중앙아시아 최고의 스키 리조트이자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 침블락입니다. 해발 3,500m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올라 만년설과 장대한 산맥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겨울에는 100% 자연설로 이루어진 스키장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고, 여름이면 트레킹과 패러글라이딩, 캠핑 등 액티비티 활동을 즐길 수 있죠.
특히 겨울에는 톈산산맥 아래 해발 2,000m에 대규모 스케이트장이 마련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이스링크장이자 대자연에 둘러싸여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을 오르내리지만, 트레킹을 경험할수도 있는데요. 가장 사랑받는 트레킹 코스는 '푸르마노브 파노라마'로 알마티 시내와 산맥의 경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빅 알마티 호수
카자흐스탄 여행 필수 코스로 유명한 '빅 알마티 호수'는 텐샨산맥의 심장으로 불릴만큼 크고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만년설에서 기인한 호수로 절경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카자흐스탄의 중요 식수원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알마티 시내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호수는 해발 2,511m에 위치해있어 트레킹보다는 전기자전거 또는 투어 택시를 활용해 둘러보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트레킹을 선택한 여행객들은 송수관 위를 걸어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풍경을 위에서 바라보면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오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