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심었는데 검사되나요?"…MRI 오해와 진실
뭔가 질병이 생긴 것으로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여러 장비를 통해 몸을 검사한다. 흔히 '엑스레이를 먼저 찍고 이상이 있으면 CT를 찍거나, CT로도 안 되면 MRI를 찍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잖다. 그러나 장비마다 작동 원리와 검사 적용 범위가 다르다. 특히 약 40년 전 세상에 등장한 자기 공명 영상 즉,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초음파와 함께 가장 안전한 검사법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X레이보다 검사 시간이 긴 데다, MRI에 대한 오해로 검사를 미루거나 기피하는 사람도 많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않기 위해선 MRI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MRI에 대한 흔한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본다.

단, 이때 일반적인 MRI로는 촬영하기 어렵고, 촬영할 수 있는 특정 기술이 탑재돼 있을 경우만 가능하다. 주로 MRI의 장비 사양이 높거나, 고체 금속 소재로 인한 영상 왜곡이 줄어 드는 저자장 MRI가 이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촬영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엔 MRI를 권유하지는 않는다. 보철이 있을 경우, 뇌 영상 신호가 없어지거나 영상 왜곡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가 있어도 MRI 촬영은 가능하지만, 엑스레이나 CT 촬영이 더 적합하다.
MRI 영상의 화질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정된다. 바로 '공간 분해능'과 '신호 대 잡음 비(比)'다. 공간 분해능이 높을수록 서로 다른 작은 조직의 차이를 확인·분리하며 분석할 수 있다. 신호 대 잡음 비가 좋을수록 MRI 영상에 포함된 노이즈가 적다는 뜻이다. 이러한 영상 화질은 자기장의 크기에 비례해 좋아질 수 있다. 장비에 들어간 고기능 촬영 옵션이 많을수록 더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다. 같은 장비로 촬영하더라도 '하이테크'가 적용됐는지 여부가 영상의 품질을 가른다. 자기장이 낮아 생기는 영상 화질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촬영하는 기술이 개발돼왔다. 최근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검사 시간을 기존보다 2~3배 단축한 기술이 개발됐다. 또 수검자가 오랜 검사 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검사를 받는 동안 재미난 유튜브 영상 볼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됐다. 그 예로 의료기기 업체 캐논메디칼시스템즈는 장비 안쪽에 모니터를 달아, 수검자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MRI(MR Theater)를 선보였다.

Tip. MRI의 촬영 원리가 궁금해요
MRI 장비의 외부 자기장이 몸속 수소 양성자와 반응하고, 그 반응으로 나오는 신호를 컴퓨터를 통해 영상으로 복원한다. 각각의 방향과 움직임으로 운동하던 수소 양성자를 외부 자기장으로 줄 세우고,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 후 영상으로 옮겨 담는다. 쉽게 말하면 자기장이 수소들에게 '차렷! 열중쉬어!'라고 명령하면 그 순간 사진을 찍는 식이다. MRI는 수소 양성자의 운동과 존재로 촬영하는 것이므로 수소를 함유한 모든 생물과 사물의 자기 공명 영상을 찍는 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도움말= 가천대 길병원 정준영 기술사업단장, 한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승훈 교수, 캐논 메디칼 전략마케팅실 강정희 실장, 김지아 차장, 캐논 메디칼 의료영상AI연구센터 심학준 센터장, 류재균 박사.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송종국 전처' 박연수 "전재산 처분해 애들 케어…잘사는 게 복수" - 머니투데이
- 정동원, '오토바이 불법주행' 2달 만에 해외서 SNS…근황 보니 - 머니투데이
- 정상훈, 역삼동 70억대 건물주 됐다?…소속사 "사생활 확인 불가" - 머니투데이
- 백종원에 혼나고 각서 쓴 '홍탁집' 반전…"월매출 8000만원 찍었다" - 머니투데이
- "날씬한 女 좋아…외도할 수 있다" 섹스리스 부부의 충격 발언 - 머니투데이
- "엄마, 대출 안 나온대요"...강남 집 구매, 필수조건 된 '부모 찬스' - 머니투데이
- 지하철만 공짜였는데…서울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도 무료 되나 - 머니투데이
- '이혼설' 신기루, 결혼 7년 차 권태 고백…"왜 살아야 하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이란 합의도 소용없다…"美 기준금리 연내 최소 0.25%p 인상" 전망 - 머니투데이
- 日서 명품 쓸어담던 우리처럼…"韓 너무 싸" 백화점 줄 서는 외국인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