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파나마 꺾고 월드컵 첫 승

가나가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파나마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칼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브랜든 토마스아산테(코번트리 시티 FC)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패널티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케일럽 이렌키(FC 노르셸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허용한 파나마는 곧바로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는 골키퍼 오를란도 모스케라(알 파이하 FC)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모스케라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스마엘 디아스(클루브 레온)가 다시 머리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가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동점 기회는 무산됐다.
경기 막판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종료 휘슬과 함께 가나 선수들은 값진 승리를 자축했다.
가나는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강간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캐나다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승점 3점을 챙기며 32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전 점유율은 파나마가 56%로 가나(37%)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파나마는 후반 들어 활동량이 떨어지며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가나가 승리를 가져갔다.
노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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