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친구탭 사태 막는다…카카오, 상반기 '카나나연구소' 오픈
이용자가 신기능 체험 후 피드백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신기능을 출시하기 전 이용자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뒤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든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올해 상반기 중 AI 관련 서비스나 기능을 론칭하기 전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먼저 체험해보고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카나나 연구소'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나나 연구소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챗GPT 포 카카오 등 카카오톡의 AI 신기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카카오톡은 설정 메뉴에서 '실험실'을 통해 새로 추가될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들에 한해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실험실에서 언제든 신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데, 카나나 연구소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카카오는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일부 아이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카카오가 이처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강조하는 건 지난해 카카오톡 대개편 당시 피드형 친구탭 도입에 대한 이용자들의 비판이 컸던 영향이다. 당시 카카오는 연례행사인 이프카카오를 통해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친구탭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피드형으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이용자 대상 테스트 과정 없이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이용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결국 카카오는 업데이트 일주일여 만에 친구탭을 기존처럼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정 대표는 "(카나나 연구소를 통해) 이용자 여러분들이 실제로 원치 않은 기능들을 빼내면서 다양한 기능들을 론칭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카카오톡에서도 사용자의 피드백을 먼저 받아들여 선호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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