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학교 금속공예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7년 KBS 공채 아나운서 15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7년 KBS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2008년~2009년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연기자로 자리매김을 하나 싶었는데, 이듬해 2010년 오영실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되지만 이후 오영실은 수술과 적극적인 치료로 완쾌했습니다.

배우 오영실은 1990년 일반외과 전문의 및 의학박사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이 있습니다.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오영실은 “남편은 아들 교통사고도 나한테 숨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실은 남편이 너무 말이 없어서 “어떨 때는 처참한 마음까지 든다”며 병원 아내들의 모임에서 남편이 암센터장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일부터 말했습니다. 오영실은 “남편은 별거 아니라고, 월급도 안 오르고 책임만 많아진다고 하더라”며 “가족 대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 변함이 없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오영실은 “어느 날 친구 전화가 왔다. 엄마 때문에 응급실 왔는데 네 남편이 와 있다고, 네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라며 “전화하니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으로 오는 중이라는 거다.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며 전화가 없다가 내 친구를 보고 전화를 한 거다. 너무 화가 나도 정신이 없어서 그랬나 보다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영실은 “남편이 저녁에 할 말이 있다는 거다. 사실 아들이 교통사고 나기 석 달 전에 보이스피싱으로 큰돈을 잃어서 카드를 차압했다고. 월급으로 갚기로 했는데 아들이 모바일 대출을 받아 또 보이스피싱에 입금을 했다는 거다”며 남편이 아들의 교통사고를 숨기기 이전에 보이스피싱까지 숨겼다고 털어놨습니다.

오영실은 “당신은 왜 중요한 걸 말 안 하냐고 했더니 교통사고 알아봐야 도움이 안 된다, 당신이 알지 않아도 되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며 “그걸 왜 당신이 판단하냐. 내가 물 한 잔 못 먹고 나와도 밥을 지어서 점심까지 새로운 메뉴로 차리고 나오는데. 내가 걱정하는 걸 언제부터 사전차단을 하셨나”라고 탄식했습니다.

오영실은 "저는 젊었을 때, 남편이 필요할 땐 (남편이) 없었다. 부러웠던 게 마트에서 남편이랑 장 보는 거였다. '여보, 우리 이거 해 먹을까?' 이것도 없었다. 우리는 마트 가기 전에 남편이 '뭐 뭐 살 건지 이야기해' 그랬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너무 피를 보고 스트레스받도록 환자를 보다 보니까 남편이 주말에 자기는 쉬어야겠다더라. 남편이 골프 열심히 하면 저는 애들 데리고 스키장, 놀이공원 다니면서 계속 그렇게, 진짜 과부처럼 살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무관심한 남편의 모습에 사랑이 고팠던 오영실은 이혼 후 새 사랑을 찾을 결심을 했었습니다. 오영실은 "몇 년 전, 갱년기가 오기 직전이었다. 정말 위로받고 싶었고, 따뜻한 손길로 쓰다듬어주는 그런 이성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혼하고 마지막 사랑을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영실은 남편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으나 마음을 달리 먹게 됐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영실은 "예전에는 밥을 해주면 아내가 뭐를 하든 고개를 처박고 본인만 먹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침에 밥을 먹고 일하겠다고 나가는 걸 보니까 짠한 거다. '아내의 유혹'처럼 점을 찍고 복수해야 하는데 복수의 마음은커녕 '아휴, 언제 저렇게 늙었나' 싶고 싹 잊어버리게 됐다"라고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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