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치값도 줄인상.. 서민 허리 '휘청 휘청'

정세영 기자 2022. 10.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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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식품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부터 12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도 이날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빙그레는 과자 제품 6종의 가격을 13.3% 올리면서 야채타임, 쟈키쟈키, 스모키 베이컨칩 등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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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라면 판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국제곡물가격·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 껑충

빵, 아이스크림도 뛰는 ‘밀크플레이션’가능성도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식품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부터 12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팔도비빔면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격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

오뚜기는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각각 오른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도 이날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빙그레는 과자 제품 6종의 가격을 13.3% 올리면서 야채타임, 쟈키쟈키, 스모키 베이컨칩 등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했다. 삼양식품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3% 올렸다.

업체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단가까지 높아져 식품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농자재 가격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 곡물 가격에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함에 따라 국내 농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글로벌 요인’이 주원인으로, 국제 정세 완화 이후에도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이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곡물 수입단가가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4분기에는 하락하더라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192.7로 2분기보다 18.1% 상승하고, 사료용의 경우 191.1로 20.4%나 비싸진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국내 원유(原乳) 가격이 오르면서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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