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상가 돌진..'급발진' 주장에 경찰 수사

허현호 2023. 3.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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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택시가 상가를 들이받아 전주 서부 신시가지 일대가 정전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이처럼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전주에서만 최근 2건이나 발생해 불안감이 큽니다.

"전방에 어떤 상황들이 있었다는 거죠. 사람이 있었다던가, 피하려고 이렇게 핸들 조작을 했다는 거죠. 급발진 사고면 엄청난, 빠른 속도잖아요. 그 정도의 빠른 속도는 아닌 것 같아요."전주 시내에서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는 8일 전에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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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택시가 상가를 들이받아 전주 서부 신시가지 일대가 정전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이처럼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전주에서만 최근 2건이나 발생해 불안감이 큽니다.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경찰이 사고기록장치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 맞은편에서 검은색 택시 한 대가 다가옵니다.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 쪽으로 돌진합니다.


보행자들이 황급히 몸을 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상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선 차량, 유리 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상 개폐기가 넘어져 정차 중이던 차량 한 대가 파손됐고, 인근 아파트와 상가에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이시현 / 목격자]

"갑자기 '부웅' 소리 나면서 엄청나게 빨랐어요. 그런 데서는 천천히 다니거든요. 택시들이 웬만하면... 가게를 충돌하고 붕 뜨면서 차가 옆으로 확 돌더라고요."


인도에 보행자들이 있었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60대 운전자는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일단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방에 어떤 상황들이 있었다는 거죠. 사람이 있었다던가, 피하려고 이렇게 핸들 조작을 했다는 거죠. 급발진 사고면 엄청난, 빠른 속도잖아요. 그 정도의 빠른 속도는 아닌 것 같아요."


전주 시내에서 차량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는 8일 전에도 발생했습니다.


상가가 아수라장이 된 것은 물론 차량 넉 대가 파손되고, 70대 운전자를 포함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300m 가량 차량이 급가속하면서 통제가 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진술에 경찰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며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양규봉 / 사고 차량 운전자]

"엔진 소리가 무진장 커지면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먹지를 않아요. 차들 안 부딪치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방법이 없잖아요. 제멋대로 가니까...."


불과 일주일여 사이에 발생한 2건의 사고,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입증은  쉽지 않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부 교수]

"길게 시간이 끌어지게 되면 운전자가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조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충돌 전까지)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운전자 실수인지, 자동차 결함인지에 대한 간접 증거를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찰은 이들 차량에 설치돼 있는 사고기록장치를 확보해 차량에 결함이 있었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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