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나리 야간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7명 배출

▲ 오산시 오나리 야간학교 수업진행 모습. /사진제공=오산시

2006년부터 오산시청 공무원들의 재능기부로 시작한 ‘오나리 야간학교’가 올해 개교 18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에 치러진 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시험에서 8명이 응시해 7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대부분이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나리 야간학교에 매일 나와 5개월 남짓 공부한 결과이다.

오나리 야간학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시민을 대상으로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대비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69세의 김금식 씨(오산시 은계동)는 “지난해 11월에 오나리 야간학교 학생 모집 현수막을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를 찾아갔을 때만 해도 내 나이에 과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꿈에 그리던 합격증을 받게 됐다”며 “이 기쁨에 열정을 보태서 대학교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만학도의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나리 야간학교는 현재 국어·영어·수학·국사·과학·사회 등 총 6개 과목의 6명의 공무원이 교사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0명의 졸업자를 배출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산시 중앙도서관 4층 문화강좌 실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수강 문의는 오산시 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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