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고요한 바닷마을에서 전해지는 상큼한 유자 향은 지친 몸과 마음에 기분 좋은 위로가 됩니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섬, 거제.
자연 속에서 잠시 멈추고, 함께 웃고, 다시 걸음을 이어갈 수 있는 거제의 숨은 명소 두 곳을 소개합니다.
거제맹종죽테마파크
거제시 하청면에 위치한 거제맹종죽테마파크는 거제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대나무, 맹종죽(孟宗竹)을 중심으로 조성된 체험형 힐링 공간입니다.
일반적인 대나무보다 크고 굵은 맹종죽은 높이 10~20m, 지름은 무려 20cm에 달하는데, 이 장대한 대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숲길은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죽림 테라피'라 불리는 숲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완만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나 노약자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체험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험의 숲에서는 미끄럼틀, 짚라인, 나무다리 등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서바이벌 체험장은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또한, 테마파크 내에는 맹종죽을 활용한 상품 전시관과 죽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간이식당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보고, 체험하고, 맛보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여행지입니다.
유자밭 카페
힐링의 여정을 이어 바닷길을 따라 사등면 작은 어촌 마을에 다다르면, 노란 지붕이 인상적인 예쁜 카페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유자밭 카페입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유자밭 한가운데 자리한 공간으로, 유자나무 사이로 바람이 불고, 곳곳에 세워진 비치파라솔과 돌담이 정겨운 풍경을 더합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가족은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디저트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와 케이크는 카페의 따뜻한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실내 좌석은 아늑하고 조용해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기에 좋고, 좌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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