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때도 내릴때도 젠슨 황”… 협력 실체 따라 수혜주 희비 [이런국장 저런주식]
엔비디아 협력 네이버 상승 반전
시구 해프닝 두산 장중 큰폭 하락
외인 5.7조 매도에 코스피 약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전날 주도주들을 일제히 밀어 올렸던 상승장에 이어 이날은 엔비디아 협력의 실체 유무에 따라 테마주들의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쏟아지는 차익 매물과 외국인의 5조 5000억 원 대 매도에 코스피는 8500선까지 주저앉으며 하방 지지선을 확인 중이다.

2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40포인트(2.10%) 내린 8603.98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5조 5650억 원의 물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짓누르는 가운데, 개인이 5조 3461억 원, 기관이 2889억 원을 사들이며 하단을 방어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0.52포인트(2.91%) 하락한 1019.51을 기록하며 1000선 사수 공방을 지속 중이다.
전날 황 CEO 언급과 엔비디아 협력 소식에 급등했던 종목들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장 초반 7%대까지 낙폭을 키웠던 네이버(NAVER(035420))는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27만 2500원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이날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 참석해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 협력을 공식 발표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날 황 CEO의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주요 피지컬 AI 협력사로 언급됐던 SK텔레콤(017670) 역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이날도 13.37% 상승한 12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NC(036570)) 또한 김택진 공동대표가 황 CEO와 전격 회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5.58% 강세를 보이며 테마성 상승장에 합류했다.
반면 펀더멘털 보강 없이 단순 ‘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의존했던 종목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전날 황 CEO가 두산(000150) 베어스 야구 경기의 시구자로 나선다는 소식에 치솟았던 두산은 이날 16.89% 미끄러진 183만 1000원까지 추락했다. 이외 대장주 삼성전자가 1.15% 오르며 분투하고 있으나, LG이노텍(-22.42%), 삼성에스디에스(-18.37%), 삼성전기(-11.97%) 등 전일 급등했던 주도주들의 낙폭이 지수 하방 압력을 고착화하는 중이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력 피해자 ‘진술분석’ 성인까지 확대… 수사 활용 범위 넓힌다
- “19만원인데 줄 길게 선다”…중국 MZ들 줄 세우며 ‘156조’ 잭팟 터뜨린 ‘이것’
- 美, 中 해외 자회사까지 AI칩 차단...화웨이 “압박 덕에 새 길 찾았다”
- “모기 3200만 마리 미국에 풉니다” 밝힌 구글…그 이유는 모기 잡기 위해?
- 625m 대교 위에서 ‘라방’…화웨이, 오지까지 5G 확장
- 한국형 ‘핵잠’ 도입 사업, 필요한 3가지 선행 과제는
- 이혼 후 20년 넘게 아이는 ‘나 몰라라’…양육비 3억 넘게 안 준 부모도 등장
- 與 지도부 선거운동 11일 중 6일 ‘전북 유세’....김관영 “공천심판론 때문”
- 중국 학술비리 폭로한 과학전문 블로거 SNS 계정 돌연 차단
- “놀이공원 평생 출입 못합니다”…롤러코스터에서 먹방 찍은 유튜버,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