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중국도 그러더니…'충격 선언' 인도네시아도 월드컵 꿈꾼다 "4차예선 개최지 변경해야"

조용운 기자 2025. 6. 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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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간 이어진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멈췄으나, 중동 정세 불안이 축구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넷'은 28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충돌하면서 중동 일부 국가는 항공 노선을 폐쇄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 진행 여부에 우려를 일으킨다"고 걱정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이란이 징계를 받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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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행 불씨를 끝까지 사수했다. 이제 중동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 4차예선에서 만날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등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장 약한 게 사실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12일간 이어진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멈췄으나, 중동 정세 불안이 축구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넷'은 28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충돌하면서 중동 일부 국가는 항공 노선을 폐쇄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 진행 여부에 우려를 일으킨다"고 걱정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양측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24시간 휴전' 합의를 이행하면서 전쟁이 일단 봉합됐다.

단기간에 정상화가 될지 의문이다. 언제 또 관계가 악화될지 모를 분쟁 지역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개 나라가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툴 월드컵 4차예선 개최지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확정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이 48개팀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도 6.5장이 배정됐다. 3차예선을 통해 3개조 상위 2위 안에 든 한국과 이란, 일본, 호주,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등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3차예선에서 조 3, 4위를 기록한 6개팀이 이제 2장을 놓고 다툰다. A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B조의 이라크와 오만, C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가 참가한다.

이들은 다시 2개 조로 나눠 오는 10월부터 14일까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각 조 1위를 놓고 다툰다. 아직 조 추첨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개최지만 결정됐다.

▲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행 불씨를 끝까지 사수했다. 이제 중동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 4차예선에서 만날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등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장 약한 게 사실이다.

유일하게 중동 국가가 아닌 인도네시아는 이틈을 타 개최지 변경을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현지 축구전문가 아크말 마르할리는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하루빨리 AFC와 FIFA에 선수단의 안전을 이유로 개최지 변경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진출 꿈을 위해서도 홀로 원정과 다름없는 중동에서는 4차예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아크말은 "인도네시아는 4차예선에 참가하는 국가 중 유일하게 중동 지역이 아니다. 분쟁의 중심지와 아주 거리가 멀다. 안보 및 안전에 아주 양호해 대체 개최국 자격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열망을 토히르 회장이 이어받아 AFC와 FIFA에 전달해야 한다. 모든 축구선수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전쟁에 휘말리면서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한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1990년대에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침략한 유고슬라비아의 참가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

▲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행 불씨를 끝까지 사수했다. 이제 중동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 4차예선에서 만날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등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장 약한 게 사실이다.

한때 이런 이유로 중국이 이란 징계를 희망하기도 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이란이 징계를 받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FIFA는 이란의 월드컵 진출을 금지할 생각이 없다. 이란 국적을 가진 자가 미국 입국이 금지된 상황이긴 하나 월드컵에 한정해 예외 조항을 둘 것이 유력하다. 또, 이란의 경기를 캐나다, 멕시코에서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중국의 실낱같은 희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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