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쏘니, 너도 할 수 있어' 레알 출신 이강인 동료, 28세에 '0개'→37세에 '21개' 우승컵 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케일러 나바스는 28세에 첫 우승컵을 시작으로 37살의 나이에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포투=김아인]

케일러 나바스는 28세에 첫 우승컵을 시작으로 37살의 나이에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SCORE 90'은 1일(한국시간) “리그앙 우승자 나바스는 28세에 우승 트로피 0개에서 37세에 트로피 21개를 추가했다. 이것은, 결코 포기하지 말란 교훈을 준다”고 전달했다.

나바스는 파리 생제르맹(PSG) 백업 골키퍼다. PSG는 지난 주에 열린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PSG는 르 아브르에 승리한다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후 2위에 위치해 있던 AS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에 패하면서 사실상 PSG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컵을 들게 됐다.

나바스의 커리어 통산 21번째 트로피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에서 활약한 나바스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를 경험했다. 또 PSG에서는 3차례의 리그앙 우승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온 우승 3회 등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케일러 나바스는 28세에 첫 우승컵을 시작으로 37살의 나이에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코스타리카 출신 나바스는 자국 리그에서 성장해 2010-11시즌 스페인으로 향하면서 처음 유럽 무대를 밟았다. 라리가2에서 활약한 그는 레반테로 이적하면서 점차 주목받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활약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곧장 빅 클럽들이 관심을 가졌고,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성공했다. 첫 시즌 주전 경쟁을 거쳐 2015-16시즌부터 레알 1번 골키퍼가 됐고,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 보내면서 162경기에 출전해 5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후 PSG로 이적했고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경쟁 체제에서 점점 밀려났다. 지난 시즌에는 반등을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나바스가 본격적으로 트로피를 모으기 시작한 건 20대 후반부터였다. 1986년생인 그가 유럽 입성 후 첫 트로피를 들었을 당시 나이는 만 28세였다. 이후 10년 동안 레알과 PSG에서 트로피를 쓸어 모았고, 올해 만 37세가 된 그의 우승컵은 이번 시즌 리그앙 우승까지 포함해 21개가 됐다. PSG가 올 시즌 '쿼드러플'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나바스의 우승 트로피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케일러 나바스는 28세에 첫 우승컵을 시작으로 37살의 나이에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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