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연기 하루 만에 우주로 솟았다

2023. 5.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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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갑작스런 통신 결함으로 발사가 연기됐던 누리호가 밤새 문제를 해결하고 첫 실전 임무를 위해 우주로 솟았습니다. 자기 땅에서 자기 손으로 위성을 올려보낼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개국 뿐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3,2, 엔진 점화. 이륙"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누리호는 빠른 속도로 파란 하늘을 건너 검은 우주로 향했습니다.

어제 예정됐던 누리호 3차 발사는 헬륨벨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의 통신 결함이 발견되며 2시간 전 급하게 연기됐습니다.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워 놓은채 연구진들은 오늘 새벽 5시까지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6번이나 반복 시험을 한 끝에 누리호를 오늘 발사하겠다는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다시 한번 검토하였습니다."

누리호는 오후 4시 51분 연료 충전을 마쳤고, 발사 50분 전에는 기립 장치에서 분리됐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발사대를 떠난 누리호는 약 2분 후 1단 엔진 분리, 위성 덮개인 페어링 분리 그리고 마지막 2단 분리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누리호의 최종 성공 여부를 잠시 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실제 인공위성을 실은 누리호까지 쏘아올린 우리 정부는 새 발사체를 개발해 2031년 달착륙에 이어 2045년 화성 탐사선 발사를 진행해 우주 강국으로 도전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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