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은 ‘가족’이에요. 그 존재만으로도 제 내면의 기둥이 되어줘요.
데뷔 10주년을 맞은 오마이걸이 <싱글즈> 4월호 디지털 커버를 장식했습니다.
따로 또 같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화보를 완성했는데요
10주년을 맞은 멤버들의 소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 많은 화보 컷과 인터뷰는 <싱글즈> 4월호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찾았다! 영원한 오마이걸!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여전히, 영원히 오마이걸!
요즘 공연 준비로 바쁘다고요. 이번 콘서트 제목이 <Milky Way> 인데, 어떤 의미를 담았어요?
유빈 승희 언니와 같이 낸 의견인데, 저희 곡 'CLOSER' 중에 미미 언니 랩 부분에 나오는 가사거든요. 이 부분이 갑자기 왜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 오마이걸을 나타낼 수 있는 심벌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걸어온 추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모으면 길고 긴 은하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상상하면서요. 팬분들과 10년간 함께한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축적으로 담아볼 생각입니다.
오마이걸을 상징하는 곡이 워낙 많아서 세트리스트를 조율하는 과정도 만만찮았을 것 같아요.
승희 맞아요. 선보이고 싶은 곡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세트리스트 의견 조율할 때 불꽃이 튀었답니다.(웃음) 그래도 10주년 기념 공연이니, 오마이걸을 있게 해준 곡, 그리고 팬분들이 그동안 많은 사랑을 준 곡들로 구성했어요.
그간 오마이걸이 했던 곡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를 꼽자면요?
유빈 그건 약간 신체부위 같은 거예요.(웃음) 하나하나 다 소중하거든요.
승희 그래도 한 곡 꼽자면 ‘CUPID’? 오마이걸의 팡파르를 울린 곡이죠. 저희의 시작이자 첫걸음인 만큼 의미가 커요.
10년 동안 팀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네요.
승희 정말 감사한 일이죠. 주변에서도 한 직장에서 10년간 일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씀하실 때 실감하곤 하는데요, 무엇보다 우리끼리 마음이 잘 맞고, 서로 응원해주고, 배려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멤버들에게 무척 고마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렇게 오래됐나? 싶기도 해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효정 20대를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 보냈다는 게 저 역시 너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 더 많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무대들이 지금도 너무 뿌듯하고 멋져서 자주 영상을 찾아보는데 10년 동안 잘해냈구나 싶고, 그 긴 시간 동안 서로를 믿고 따라와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여전한 것들, 반대로 변화한 점이 있다면요?
효정 아무래도 데뷔 초와 달리 개인 활동이 늘어서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다는 게 달라진 점 같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응원해주는 마음은 같죠.
미미 무대 위에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는 것도 달라졌어요. 서로가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동선은 앞만 보고 가도 그냥 자연스럽게 잘 맞아요.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보자면요?
유아 ‘살짝 설렜어’로 음원차트1위를 했을 때요. 그 전까지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려 노력한 순간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결국 그때 처음으로 1위가 주는 기쁨을 경험했고, 그 순간에 우리 멤버들이 제 옆에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서로의 눈을 보면서 감정을 교환하고 울컥하기도 하고요. 우리가 함께 고생한 시간들이 쫙 스쳐 지나갔죠. 그 순간이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도장처럼 콱 박혀 있어요.
승희 <퀸덤>에 출연했을 때요. 오마이걸이 만만찮은 그룹이라는 걸 알려준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생각해요.(웃음) 우리 멤버들이 서바이벌을 어려워할 거라 생각했는데, 촬영 내내 강단 있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벅찬 순간이 많아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효정 멤버들과 콘서트를 했을 때가 잊히지 않아요. 멤버들이 무대에서 땀과 열정을 뿜어내고 관객분들은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우리를 응원해주고요. 그때가 진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아린 저는 데뷔 초가 생각나요. 회사 가까이에 시장이 있는데, 시장에서 음식을 사 와서 같이 먹기도 하고, 어느 방에서 혼자 연습하고 있으면 누군가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와서 고민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하기도하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서 더 그리운 것 같아요.
앞으로 오마이걸의 10년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미미 앞으로도 그냥 오늘처럼 잘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존중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야, 더 좋은 성적을 낼 거야 하는 생각보다 항상 최선을 다해온 멤버들이라 지금처럼만 해도 저는 충분히 멋진 오마이걸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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